브런치 작가, 자기소개드립니다.
어느 조직, 모임에서 가장 처음 하는 일. 자기소개입니다.
브런치 작가로 2021년을 시작하는 저의 소개를 가장 첫 글로 써보고 싶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저를 10가지의 단어로 표현해 봤고, 아래 10가지 단어들로 저를 소개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1. 32
나이는 32살이 됐습니다. 90년 11월생이니까, 만 나이는 여전히 30살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선 32살이래요. 흥
2. minmean
닉네임 ‘minmean’은 제 이름 이민희의 민(min)과 의미하다(mean)을 붙여서 지었어요. 제가 뜻하는, 의미하는 것들을 써보고 싶어서 지었고 혼자 큭큭 대면서 만족 중입니다. 하지만 브런치에선 본명을 써볼까도 고민 중이에요.
3. 직장인 4년 차
경제학과를 졸업했지만, 학점이 3.2라서(?) 패션회사에서 총무업무를 하고 있어요(?) 4년 차고 올해 1월부터는 IT 쪽으로 이직을 할 예정입니다.
4. Cosmos
우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대학생 시절, 우주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듣고 관심이 생겼어요. 전문 수준은 어렵지만 조금만 봐도 신비한 것들 투성이라 유튜브, 책을 통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늦은 밤에 보면 잠도 잘 오고 좋아요(?) 아마 우주에 대해서 꽤 자주, 재미있게 글을 발행할 것 같습니다.
5. 축구
운동을 좋아하는데, 거진 축구가 9할입니다. 정말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왔고 유일하게 자신 있어하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좀 자주 다치기도 하고, 몸매를 좋게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조금 후회되네요.(배구나 농구를 배울 걸!)
6. 글쓰기
글쓰기도 오랜 취미입니다. 논술로 대학을 붙고 기자단/학보사/대학내일 등의 대외활동을 하면서 여러 글을 써봤습니다. 블로그는 10년 가까이 꾸준히 글을 썼는데 사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 군대에서 세계문학전집 100권 읽기에 도전해보고 질려서 잘 안 읽나 봐요. 소설보단 주변의 이야기나 생각나는 걸 산문처럼 적어내길 좋아합니다. (사실 길게 글을 못 쓰거든요)
7. 반대
일반적인 것과는 반대로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어떤 현상을 볼 때 일반적인 생각 말고 다른 방향의 생각이 있을지, 좀 엉뚱한 쪽으로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남들이 그렇다고 단언하는 것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고, 새로운 시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건 원래 그래'란 말을 제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건 없거든요.
8. 잠만보
잠을 많이 잡니다. 별로 중요한 소개 아니잖아! 싶지만, 잠 예찬론자일 정도로 잠을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잘 자고 일어나야 움직일 동력을 얻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을 자주 느끼거든요. (포켓몬에서 잠만보가 자면서 체력을 채우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9. 알쓸신잡
잡다하게 관심이 많습니다. 경제/자동차/패션/음식/스포츠/전자기기 등 조금 넓고 얕게 아는 걸 좋아합니다. 그렇다 보니 누구를 만나도 대화 공통점을 빨리 찾고, 가볍게라도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해외직구에 관심이 많아 통장 잔고가 자꾸 빠져나가고 있네요.
10. No커피
커피를 못 마십니다. 먹을 수는 있지만 몸이 카페인의 영향을 받아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는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커피를 못 마시는 건 좀 많이 불편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아닌 메뉴를 고르다 보니 아이스티, 유자차, 각종 주스류를 섭렵하고 있습니다. 커피에 비해 가격이 높아 얻어먹을 때 좀 눈치 보이는 단점이 있네요.
‘이게 나야’란 정의는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그렇게 단호한 몇 가지로 정의 내리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하기도 하고요. 단지 절 소개를 위한, 지금 시점의 제 모습과 가장 가까운 단어 10개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며칠만 지나도 몇 개는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2021년의 시작을 브런치로 하게돼, 조금 더 의미 있는 한 해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지인에게서 얻은 문장이 있어요.
‘정신 안 차리면 네가 싫어하는 사람과 닮아 가게 된다.’
글쓰기는 정신 차리기 위한 하나의 활동 같아요. 내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어떤 이야기가 주변을 감싸고 있는지 존재를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턴 저의 글을 보시는 분들이 저에 대해 그려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