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만식 Dec 22. 2023

윤동주를 생각한다

윤동주를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그도 나와 같은 12월에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가로 시인으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죽는 순간(1945. 2. 16)까지 노력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성경을 사랑했다. 그의 시에는 기독교와 관련한 내용이 많다. 그는 맹자도 좋아했다. 맹자와 묵자사상에는 기독교적 사상이 많다.



동주는 외삼촌 김약연 목사에게 성경을 배웠고 한학을 배웠다. 김약연 목사는 한학전문가이자 당시 독립운동단의 수장이기도 했다.



동주는 맹자를 왜 좋아했을까? 그의 시나 산문을 보면 성경과 관련된 내용들도 있지만 맹자와 관련된 내용들도 많다. 특히 그의 시, 나무나 개나 반딧불 등이 그러하다.



맹자는 보수적인 사람이었지만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가르침의 특징에는 먼저 시단이 있었다. 네 가지의 마음을 의미한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그 예다.



그는 인의예지를 강조했다.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을 강조헸다. 여민동락과 하필왈라, 사생취의, 대장부를 강조했다. 그의 가르침에는 옮음이 있고 함께의 가치가 있다.



어려운 시대를 사는 오늘 우리에게 맹자의 가르침은 여전히 울림이 있고 도전이 된다. 아마도 절망의 시대를 살았던 동주도 그래서 더욱 성경과 맹자를 붙든 건 아닌 지.



맹자 전문가 단국대 김원중 교수는 맹자의 제자들이 펴낸 <맹자>를 멋지게 번역해서 세상에 내놨다. 그의 해석 역시도 그 어떤 학자들에 비해 탁월하다.



동주와 관련된 글을 보다가 깁자기 여러 생각들이 떠올라서 한 두 글자를 이곳에 남겨본다. 갑작스러운 겨울 한파의 괴롭힘이 짓궂지만 대장부처럼 잘 견뎌내기를 바라본다.

작가의 이전글 팥칼국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