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오십견으로 인해 양쪽 어깨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다. 왼쪽 어깨가 먼저 아파서 치료를 받았는데, 회복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방 치료가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낫지 않았다. 그러다가 통증의학과를 다니면서 회복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 오른쪽 어깨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른쪽까지 치료를 받았다. 생각보다 치료비가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4-5개월 전에 왼쪽 팔꿈치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몸구석구석이 이렇게 아파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심하지 않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치료를 받지 않았다. 혹시나 어깨 치료를 받았던 때처럼 치료비가 많이 나올까 싶은 생각에 자연치유를 선택했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치료를 도전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주부터 치료받기 시작했다.
집 가까이 통증의학과가 있어서 찾아갔더니 다행히 근육이 뭉치고 염증이 조금 있지만 뼈까지 침투하지 않은 상태여서 다행이라고 했다. 한주에 두 번씩 방문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근육주사와 전기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 중인데 확실히 좋아졌다. 생각보다 어깨 치료 비용에 비해 적은 비용이 들었다.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좀 더 일찍 오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
나이 들수록 병원과 약과 의사와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 마음인데 그 마음 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몸이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지혜라는 것. 아파서 끙끙되거나 혹시라도 큰 병일까 싶어. 두려운 마음에 병원 가는 것을 망설이는 것은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프면 일단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