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신학

by 민만식

인문학 공부를 이어가며 느끼는 것은 인간과 사회와 철학과 역사에 참 많은 진리가 있음을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 중심의 가치관이나 관점에서 바라보고 풀어내기보다 과학과 이성과 합리적 이해와 논리, 사실에 근거한 이론을 토대로 본다는데 있다.


특히, 인문학과 신학은 표면적으로는 가치관과 전제(신 중심 vs. 인간/과학 중심)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서는 교차점과 유사성이 있다.


종교적인 입장에서는 사실적 이론이나 논리적 근거를 부정하지 않지만 신학적 이해 부족과 믿음에 근거한 또 보이지 않는 믿음의 영역 곧 영적 세계가 있음을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에 인간/과학 중심의 일방적 주장을 전부 수용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다.


그러나 인문학 분야와 신학 분야의 차가 어느 정도 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또 꼼꼼히 살펴보면 각각의 주장에서 공교롭게도 겹쳐지는 부분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로 인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하나님나라와 세상나라 두 진영의 영적인 사건과 각 나라의 고유한 특성들과 현상의 용어 차이만 있을 뿐 그것을 설명해 내고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매우 큰 유사점이 있다. 무엇보다 정신분석 차원에서 그러한 사실을 발견한다. 요즘은 프랑스 철학자들과 정신분석 의학자들의 이론에 다가가고 있다.


계속되는 고민은 인문학과 성경의 진리 사이의 다리를 어떻게 놓아야 할지를 고민한다. 지금의 이 고민과 연구하는 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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