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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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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08. 2018

영원과 현재

현재를 살아가는 영성

현재를 사는 우리들

우리는 영원한 현재를 사는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도 현재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현재이다


결국 우리는 과거라고 하는

현재 이전의 시점도


미래라고 하는 현재 이후의 시점도

현재적로만 경험한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은 여기까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영성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다

미래를 예견하기 위한


자본주의의 교환의 가능성은

지폐 안에 우리의 목적을 전가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자본이 마치 현재를

미래로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하게 되고


자본은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이럴 때 심각한 목적론에 시달리게 된다

목적이 있다는 것은 수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단의 대부분은 인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목적을 정하는 순간


우리 스스로도 인간을 수단화시키고

상대방도 수단화되어서 모두 하는 길로 인도한다


(수단화시키는 순간

그 주체도 수단화가 된다)





메시아가 오셨다

초라하고 힘없고


아무것도 우리에게 미래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드는 몰골


우리 가운데, 말구유에 태어나셨다

그리고 거렁뱅이처럼 빌어먹고


매번 헛소리같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이야기했다


믿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가 십자가에 달릴 때


아무도 그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의 현재는 거기서 끝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현재도

거기서 끝이 났다




시간의 프레임은 언제나

객관적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객관적이라는 말은 다른이들과

같은 시간대를 위치시킬 때 가능하다


그러니깐 1시간 후라고 이야기하면

시계로 정확히 60분이 지난 후에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객관적이라고 말한

그 프레임 안에서 우리는 과거를 규정하고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프레임이 사라져버리고


현재가 과거와 미래를 열어 놓아서

영원한 현재의 시간대가 도래할 때는 어떻게 될까?


과거를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는 현재의 판단도

미래를 에견하고 선택하는 현재의 평가도


모두 무한대의 시간대 안에서 새로운 지평선에 들어선다

시간개념이 무한대가 되면서, 영원이 되면서


이 시간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도

완전히 바뀌게 된다


그래서 영원한 현재는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행복은 느끼는 순간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나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 정확하게 우리는

관계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 어느것도 관계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너무 많은 관계의 테두리에서 허덕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적은 관계에서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있


그럼 하나님과 관계 맺으면 어떻게 될까?

그 관계가 영원하다면?


원수로 관계 맺을까?

아니면 친구로, 아들로 관계맺을까?


이 관계가 영원하다면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는 기대도


과거를 해석하는 눈빛도

완전히 다른 기준에서 바라보게 된




그가 와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새로운 시간이, 새로운 피조물들의 세계가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고 했

그리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면서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했다


그를 따라가는 자마다 모두 생명길로 가는데

그 길은 속삭이는 말들이 가능한 오솔길이었다


십자가는 그렇게 답이 아니라

길을 만들어 냈다


희생하기로 작정하는 것은

관계의 본질이 사랑히기 때문이다


그가 먼저 관계의 본질을 사랑으로 보여주셔서

우리는 그 사랑이 우리안에 없음을,


그래서 우리는 그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힘, 사랑을 얻게 됨을 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과 맺었던 사랑의 관계 방식으로

이웃과 함께 사랑의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이것을 천국, 하나님 나라라고 부른다

그 다음부터는 당위가 자율이 되는 변곡점을 지나간다


 




오늘 임마누엘이라고 하시며

그 영원한 삼위의 기쁨에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을 만나다


영원한 현재 속에

그분은 불어오시고


그분은 불타오르시고

그분은 불시에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다


구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 영원한 현재

하나님 나라를 기쁨으로 맞이하는 시작말이다


예수 이름높이세

능력의 이름


예수 이름 높이세

구원의 그 이름


그 이름을 부르는 내내

성소 휘장찢어진 그곳으로 들어가


담대하게 하나님 아빠를 만나고

내가 누구인지 참으로 알게 된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오늘도 선한 목자 따라가는 어리석은 양이다


그 분이 길이라고 하셨다

부지런히 이 기쁨의 길을 걸아가야지 한다





오늘도 영원한 현재의 바람이

현재의 영원함 속에서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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