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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예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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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12. 2018

바람과 영혼

대지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나의 영혼 고이접어 나빌레라

향그런 바닷바람타고서.


잃어버린 마들렌의 고향을 찾아서

놓아버린 시간을 다시 주워담아서.


흩날리는 시간의 가닥을 잡고서는

어린시절 그 아카시아 나무향기를 맡고서.


흘러가는 것들의 속삭임

아모르 파티


영혼의 세찬바람이

백발의 노인에게 손짓한다


영혼이 몇 스푼 줄어든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내면에 쌓인 언어의 무덤에는

몇줄기의 꽃이 피어나지 않았던가


보이는 것들의 숲에서만 향기를 맡지말고

보이지 않는 시원에서 찾아가는 여행


나의 영혼 고이접어 나빌레라

향기따라 고향따라 흘러흘러


대지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잠깐 사라지지만 다시 불어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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