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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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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Oct 26. 2018

행동과 기도

행동하기 전에 잠시 기다리기_느헤미야 1장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란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느헤미야 1장_개혁개정




어떤 문제들이 남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상하게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혀 공감이 가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들의 아픔이 뉴스거리가 되고

아이고 저런~이란 감탄사 한번으로 넘어가는 때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누군가의 아픔과 공감하는 호모엠파티쿠스가


사라지는 소리는 우리 사회가 점점

팍팍해져 간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다


문제는 나다, 그럴 지언지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아파하지 않는 공감대 뿐 아니라

삶의 모습이 그냥 주어진대로 만들어져 가는 때


인생의 비참함보다는 인생의 비루함

무엇인가 따분함들이 몰려 온다


지금 나태와 권태를 느끼고 있다면

나는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일게다


https://www.youtube.com/watch?v=0b8X_7OkGYE




그런데 또 문제가 있다 무엇인가

하려고 할 때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좋다! 좋아 무엇이든지 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그것이 옳은가? 맞는가? 적절한가?에서는


판단의 주체는 오직 자기 자신이다

그게 마블 히어로들의 특징이자 문제가 아닌가?


모든 것을 자신들이 판단하고 자기가 가진 힘의

범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그들의 문제는 그런 문제를 자신들이

만들었다는 것이고, 결국은 자신들이 죽어야 한다는 것.


아무튼 기다리는 것

마음을 품고 기다리는 것


나는 크리스천들의 특징은 바로 여기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것.


그리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이다


진정 그 나라가 임한다면, 이렇게 되겠냐고

하나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냐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는데

그 뜻이 무엇이냐고


영적수동성을 가지고서 조용히 앉아서

하나님께 대화를 신청한다


지속성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우리의 행동은 기분에 그친다


어떤 감정으로 승화하지 못하고

그 상황에서만 발동하는 기분 혹은 흥분 말이다


그렇게 여러사람이 죽어나갔고

여러 청년들이 나자빠졌다


열정도 좋지만 바른 방향이 필요하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또 하나


구해야 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구하면 길이 달라진다.


사실 사랑으로 구하면 방법론도 달라지고

나의 존재도 달라지고, 만나는 접촉면도 달라진다


정의를 이루기 전에 이미 사랑이 있다

사랑이 없이 그러나 정의는 가능하다


인간이란 참으로 그렇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조용히 앉아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겸손.


거기서 세상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곧 행동할 것임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앉아서 하나님을 기다린다


오늘은 느헤미야 1장을 놓고 기도하면서

우리의 길을 묻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어디로 갈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전에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를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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