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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05. 2019

출장과 여행

20번째 필리핀 출장


출장으로 벌써 20여차례를 다녀왔다. 처음 갈 때는 설레고 비행기타는게 마냥 좋았는데, 막상 어느것이든 그렇지만 이제는 비행기 안의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지친다. 하지만 한번 이렇게 출장을 갈 때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고, 새로운 활력소가 생기기도 한다. 오늘은 출장일기를 시간의 흐름 반대로 기록해 보려고 한다. 출장보고서와는 다르게 어떻게 나의 마음이 변화되어가는지를 한번 적어보고 싶다.


1. 모든 일이 끝난 뒤의 맥도날드

출장일정을 모두 마치고 혼자 마닐라 니노이공항 터미널 3층에 앉았다. 마닐라공항은 총 4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터미널 1이 국제선이고 나머지 2,3,4는 국내선이다. 필리핀에 섬이 7000여개가 넘으니 항공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민다나오를 가는 비행기는 터미널 3에서 탈 수 있었다. 민다나오의 까가안데오로에서 도착해서 모든 일정을 마친뒤에 곱씹어 보느라 한참을 앉아 있었다.



2. 민다나오 까가안데오로


민다나오는 지금도 내전이 한참이다. 특히 마라위시티는 최근까지.내전이 있던 곳인데 가보니 그렇게 한적할 수가 없다. 현장에서 학교를 운영하시며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들을 만났다.



3. 필리핀


마닐라 남쪽 다스마리나스의 한 마을에서 사람들과 지역개발을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난다. 어쩜 이렇게 빛이 날까??


4. 안티폴로


필리핀외곽 마닐라시티에서 동쪽의 언덕인 안티폴로에 출장 중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힐링이 되는 관경이지만 낮에는 빈부격차의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5. 논문읽기


필리핀에서 사역하시는 기대봉사단 선교사님들과 하나님나라와 일상의 변화에 대한 논문을 읽고 토론 중이다. 역시 전문가들의 이야기의 질이 다르다.



6. 어린이개발사역 스텝교육


이번출장의 핵심. 현지스텝들과 세계관과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진행했다. 한걸음 한순간 변화가 보인다. 그들 안의 잠재력이 끌어져 나왔듯이. 아이들의 잠재력도 끌어내주는 이들.




7. 출장을 마치며


항상 가기전에는 바쁜데, 돌아오는 길에는 엄청큰 선물을 받고 오는 듯하다. 여행이 아닌 출장이지만 깊은 영감과 함께 누군가는 이길을 함께 걷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변화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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