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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Dec 24. 2018

컨셉과 트렌드

2019 코리아트렌드 핵심내용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그냥 좋아서는 안된다. 컨셉이 있어야한다. 가성비나 품질보다 컨셉이 중요해진 시대다.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컨셉을 연출하는 컨셉러를 자처하고 기업은 컨셉 충만한 상품 서비스 공간을 앞다투어 내놓는다. 재미있거나 희귀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갬성’터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컨셉이 될 수 있다. 이미지에 열광하고 변화를 거듭하는 젊은 층은 기능이 아니라 컨셉을 소비한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컨셉이 우선이다. 마케팅하지말고 컨셉팅하라.


Invite to the cell market 세포마켓

유통이 극도로 세분화된다. 세포 단위의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의미에서 세포마켓. 소비자가 직접 판매한다는 의미에서 셀슈머라고 명명한다. 이들은 자신의 SNS 팔로워, 문화적 감성, 혹은 재능을 기반으로 유통의 새 판을 짠다. 취업은 어렵고 자영업은 자영업은 고전하는 상황에서 여러 직업을 수행하는 N잡러, 소비자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플랫폼, 비대면 결제 수단, 소셜 인플루언서가 증가하며 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생겨나고 있다. 세포마켓은 경제의 새로운 활력임과 동시에 새로운 부작용도 초래할 것이다


Going New-tro 요즘옛날, 뉴트로

다시 옛날 것이 뜨고 있다. 단, 복고가 아니다. 새로운 복고 뉴트로다. 레트로가 장년층의 향수에 기댄다면 뉴트로는 젊은 세대가 느끼는 옛 것의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과거 황금기의 대표 제품을 복각한 상품이 전통(heritage)을 강조하며 새롭게 선보이고, 모자라고 낡은 것이 인기를 끄는 ‘와비사비’가 눈길을 끈다. 뉴트로는 새로운 것에 지쳐가는 소비자들이 그 새로움의 원천을 이제 과거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복고와는 구별된다. 뉴트로의 핵심은 과거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새로운 해석이다.


Green Survival 필환경시대

그동안 환경친화적 제품이 단순히 ‘하면 좋은 것’이었다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必) 해야하는 것이 됐다.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고 기상이변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절실해지며 친환경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든 소비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제로 웨이스트’ 개념이 확대되고, 유해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sumer)가 늘어난다. 패션에도 친환경이 등장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지난 10여년 간 성장애온 환경지향 소비가 질적 양적으로 성숙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정보의 과잉과 가짜뉴스 속에서 무엇도 확신할 수 없어진 결정장애 세대, 그리고 어릴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상호작용하며 사람 간의 관계맺기를 힘들어하기 시작한 디지털 원주민들이 어느덧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성인 감정조차 타인으로부터 답을 구하고 있다. 리액션 전문 패널을 중간에 끼운 ‘액자형’ 관찰예능 프로그램을 즐기고 ‘대신 화내는 페이지’를 찾아 감정조차 외주 준다. 사람 간의 접촉을 대신하는 언택트 기술과 희석돼가는 대인관계 속에서 이제 감정 표현조차 대리인을 찾게 된 것이다.


Data intelligence 데이터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지능(DI)으로 의사 결정의 패러다임이 다시 한번 진화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분석 기술이 결합하고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안면 음성인식 등 데이터 식별 기술이 통합 된 것이다. DI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향상시킬 수 있는 통찰이 핵심 역량이 된다. DI는 의료, 엔터테인먼트, 미용, 패션, 물류, 금융, 공공 등 향후 모든 산업에 확산될 것이다. 결정(deicision)은 철저히 데이터에 입각해 이뤄지는 데시젼(dacision)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제 데이터가 말하게 하라


Rebirth of space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공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유통공간이 카페로, 책방으로, 전시회장으로 변신한다. 카멜레온이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현대의 소비 공간은 상황에 맞춰 변신하는 카멜레존(chamelezone)이다. 이는 시장의 급변에 따른 필연적 변화다. 비대면 유통의 발달로 위축된 오프라인 상권이 다시 고객을 모아야하고 기상 변화에 따라 실내로 모여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컨셉’이다. 고객이 참신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업의 본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대로 된 컨셉이 공간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엄마가 변한다. 밥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주고, 남는 시간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가 된다. 엄마만의 변화가 아니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탈며느리, 탈시부모를 선언하고 부모-자식 간의 소통은 ‘단톡방’으로 이뤄진다. 그로써 남는 시간은 각자의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한다. 가족의 변화는 산업에도 큰 변화를 초래한다. 각종 ‘도우미 경제’가 발달하고 간편 가정식과 신종 가전기기의 인기를 드높인다. 이전의 가족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신종족, 21세기형 밀레니얼 가족이 우리 집을 바꿔놓고 있다.


As being myself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남의 눈길은 중요하지 않다. 이제 나만의 시선이 절대적이다. 한국 소비자는 타인지향성이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이제 자기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의 강박에 시달렸던 여성들이 당당히 코르셋을 벗기 시작했다. 기성세대가 의미있다고 여겼던 삶에 반기를 들며 자기만의 무민(無mean)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나나랜드는 전년도의 ‘자존감’ 키워드가 ‘자기존재감’으로, 욜로가 ‘횰로(혼자하는 욜로)’로 진화하고 소확행 트렌드가 개별화한 것이다.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한 새로운 소비자들이 몰고 올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라


Manners maketh the consumer 매너소비자

매너가 소비자를 만든다. 일부 소비자들의 ‘소소한 갑질’이 늘어나면서 근로자들의 보호가 차츰 이슈화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나 워라벨이 직장 문화의 양적 변화라면, 감정 노동으로부터의 보호는 그 질적인 변화다. 지금까지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 친절을 요구했다면, 이제는 소비자 매너와의 균형을 도모하는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을 지향하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신세대 직원들의 이직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쇼, 오버투어리즘, 허위,악성댓길, 블랙컨수머 등 소비자 매너와 관련된 여러 이슈가 사회적 의제로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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