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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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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y 31. 2019

무슨 일로 사기꾼 같은 사람을 가까이 하는가?

삭개오에게 찾아오는 예수님

"저 분이 무슨 일로 이 사기꾼 같은 사람을

가까이하는가?"


삭개오는 놀라서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가 더듬거리며

사죄했다


"주님 제 수입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거저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인 일이 있으면,

그 피해액을 네 배로 보상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오늘은 이 집에 구원이 임한 날이다!

여기 아브라함의 자손 삭개오가 있다!


인자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회복시키려고 왔다."


누가복음 19장_메시지성경




누구나 금기와 위반을

두려워한다


선을 넘어가는 어떤 행동에는 항상

위험과 두려움이 따른다


선을 넘고 안 넘고에서

죄인과 의인이 나누어지는 형국은


항상 사회적인 상징으로

우열이 나누어진다


선을 넘어서는 사람들에게

한가지의 질문들이 떠오른다


"이 선은 누가 만들었지?"

누가 정한 법일까?


잘 생각해보면

누군가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정했거나


그 당신의 사회적인 합의로 정했거나

혹은 외국의 법을 수입했거나.


그 법을 지키는 것은 지금의 나인데

그 법의 출처는 각기 다양한 인간관에 기반한다




삭개오가 그랬다

인간으로서 실격된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돈 밖에 없는 것처럼

탐욕으로 쌓은 것만 남은 듯 했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위반을 넘어선 돈으로 만든 권력을 누리는


삭개오는 비난받아 마땅했다

그의 집에 들어가는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었다


사기꾼이었던 사람의 마음에서

선함이 가득가득 묻어서 나왔다


예수님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너의 집에 묵겠다고만 했다


때론 말이 아니라 행동이

직접적인 지시가 아니라 사랑의 행동이


우리의 내면을 파고들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때가 있다


사람은 누가나 인정을 받고 싶어하므로

그 인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무시당한다는 느낌에

다른 모든 것들의 질서가 흩어지고 만다


그러나 예수님은 삭개오가

회개를 하든 하지 않듯


회복시키려 오신 그 뜻대로

그 집에 들어간다


삭개오의 집으로

그의 내면으로 걸어들어간다




사실은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스로 정의한 자아정체감 속에서는


선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한 가지도 내세울 게 없다


죄인이라는 오명인듯 진실과

책임감 없는 하루하루의 삶


그러나 예수님이 걸어오셔서

내 마음을 가꾸시고 회복시키신다


"경인아 오늘 내가

너의 집에 거해야 하겠다!"


거하는 그 분의 내 마음 속

기도의 집이 되고 지어져가는 성전이 된다


그럼 진실로 맞다

진실로 이게 맞다


그 분은 오셔서 회복시키고

다시 지으시고 만드신다


내가 은혜의 자리로 갈 수 없음을 알고

그 분이 직접 찾아오신다


사랑한다라고 말하지 않고

사랑을 행하신다


그래서 나는 오늘 회복되고

나의 집에서 그리스도가 거하신다


성전이 되어서

잘 지어져가는 성전


선함이라고는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았는데

아이언맨의 나노슈트처럼


내 마음 속에 선함들이

회복되어서 다시 지어져 간다




사기꾼에게도

새로운 삶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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