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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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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24. 2019

내면이 비어 있는 기독교는 가라

사랑의 방법으로서 예수그리스도의 길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너희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다


너희가 드리는 예배는

너희 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예배여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바로

그런 사람


곧 그 분 앞에 단순하고 정직하게 있는 모습 그대로

예배하드리는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순전한 존재 그 자체,

곧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영과

자신의 참된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한다


여자가 말했다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은

압니다


그분이 오시면

이 모든 것의 전말을 알게 되겠지요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그다


너는 더이상

기다리거나 찾지 않아도 된다


요한복음 4장_메시지 성경




사마리아 여인은

지금있는 남편도 자기 남편이 아니었다


사마리아인이라는 것 또한

혼혈이라는 의미에서 배제된 대상이었다


그리고 여자로서는

다섯번이나 남편이 바뀌었고


또 동네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던 터였다


예수님은 배제나 조건을 걸지 않고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변화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신다

모든 기준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 만나는 방식 자체가

이미 사랑을 내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교리에 따라서

어떤 것은 허용되고 어떤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교단에 따라서 구원관과

세계관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라서 쉽게 진리에 다가가지 못하고

진리라고 여겨지던 것도 사실은


진리가 아니라 그 당시 상황에서

맞는 이야기였을 경우가 많다


많은 경우 판단이 되어야 하고

이해한 만큼 사람은 행동한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런 판단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판단이 표현되면서

타자와의 관계가 만들어질 때


그게 강압이나 혐오로 나타나게 된다면

그 방식 자체에서 자유를 얻는


다시 말하면 교리로부터 자유를 얻어

혐오자체를 정당하다고 평가하게 되면


다른 이를 혐오하고 배제하고

욕하고 때리고 밀쳐내는 행동 자체는


자기 자신에게도 자신을 망치는 꼴이 되고

그 대상에게도 피해를 주는 꼴이 된다


소위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예수님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을 만난다

어떤 것의 옳고 그름을 진리차원까지


끌어 올려서 자신이 진리의

신봉자처럼 아니 소유자처럼 행동하는.


그런데 항상 그 논리의 핵심에서는

예수님은 제외되어 있고


예수님은 배제되어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있기에.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배제된, 혐오로 인해 분리된 이들과


함께 걷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에게 계속 새로운 삶으로


도약하도록 이야기하시고

만나주시기 때문에.


노파심으로 그러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가 전하신 사랑을 전하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법론에서 진심이 나온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혐오라는 방법을 썼을까?


기본으로 돌아가자

근본으로 돌아가자


오히려 근본으로는

사랑받는 존재에서 사랑을 전하는 존재로


그렇게 인간은 만들어졌고

그렇게 삶을 돌이키고


그렇게 삶을 이끌어가도록

우리는 만들어졌다




과정에서 발견되는 사랑

그래서 예수님은 길이 되신다


이제는 기독교가 진검승부를 할 때가 되었다

사랑이라는 진검승부


외형으로 표피를 만들던 때가 지나고

이제 내면에서부터 새롭게 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진리의 차원에서 보여줄 때가 되었다


내면에 비어 있는 기독교는 가라

껍때기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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