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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추억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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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14. 2016

인생과 학교

인생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 학교에 다닌다


모든 삶의 양태

모든 삶의 행태

모든 삶에 대한 이해를


부모님이 이해하시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살아가고

그렇게 살지 않으면


부모님의 사랑의 매'에

호되게 당하기도 한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고난을 많이 보고 자랐던

내게 오늘 부모님의 생신


그리고 그 분들의 흰머리

깊게 페인 주름과


온갖 때궁물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는


굳은살의 영광은

내가 빗겨나갈 수 없는

이 길을 보증해 주는 것 같다


나는 부모님이 좋다

욕심 부리지 않으시니


나에게 욕심으로

무엇이 되라고 하지

않으신다


나는 부모님이 좋다

다른 사람에게 쓴소리 못하시니

섬기는 방법 외에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없음을


30년간 보여주셨다

평화로운 사람들에게  힘을

힘없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두 분이 지금까지

함꼐 이길을 걸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나는

지금, 오늘, 여기

나는 하늘의 뜻을 꺠닫고

걸어갈 길을 기대한다


이미 내 안에 심겨진

부모님의 노고가

내일의 열매가 되는 시간

아, 마르틴 부버의 말이 맞았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이 만남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간다


오천원짜리 티셔츠를 줄여입으시며

몸에 꼭 맞는다고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머니


새로산 운동화 한켤레에도

운동장 2바퀴 더 도시는 순수하신 아버지


중고매장에서 3천원에 산 ck 청난방을

오년째 애용하는 민네이션 ㅋㅋ

룰루랄라


아버지

어머

인생학교에서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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