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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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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03. 2019

거룩은 우리 가운데 있다

야고보서 묵상

참된 지혜

하나님의 지혜는 거룩한 삶에서 시작됩니다


참된 지혜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입니다


참된 지혜는 온유하고

이치에 맞으며, 자비와 축복이 넘칩니다


하루는 뜨겁고 다음날은 차갑고 하지 않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서로 평화롭게 지내고 

품위와 예의를 갖춰 서로를

 

대하려고 노력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사는 건강하고 


튼튼한 공동체를 세우고

그 열매 또한 맛보게 될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_메세지 성경




늙은 낙타무릎 야고보 선생님은

지혜를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 지혜는 거룩에서 나오고

거룩한 삶은 지혜로 말미암아 평화를 만든다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항상 지혜가 있고


그 지혜는 공동체를 세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


거룩을 소유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이러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

거룩을 소유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기도를 열심히 한다는 것을 과시하거나

방언, 예언, 통변과 같은 은사가


자신에게 있음으로

그것이 자신의 거룩을 보증해주는 것으로 여긴다


거룩함을 생각하는 기준이

서로 다는 것 같다




거룩은 하나님의 거룩에서 온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소유할 수 없다


그러므로 거룩함도 소유할 수 없다

그렇지만 거룩함을 추구할 수는 있다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인식 가운데 숨겨진 모순이다


우리 스스로를 거룩해질 수 없는데

거룩해지려고 하는 행위는 계속해서


위선과 위반을 들락달락거린다

위선으로 얻는 거룩으로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고


위반으로 얻은 죄책감으로

회개기도를 하면서 거룩한 눈물의 성도처럼 된다


그러는 사이에

하나님은 어디론가 사라지신다




거룩의 핵심은 함께함이다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고 함께 거하는 것


거기서 거룩이 나온다

우리에게 없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걸음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


그 거룩의 출처는 우리의 행위나

우리의 지위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분이 내 안에 계시므로


나 역시 거룩함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자유의지의 굴곡을 대로로 만들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자처럼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자리에


거룩이 있고 지혜가 있고

참된 평화가 있다


평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뒷모습에서 예수님의 뒷모습을 보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겠지

그들의 손등에서 못자국을 발견하는 것은


함께 걸으면서 고민하면서도

질질 끌려 다니지 않고


자유로운 의지로 결정하는 순간순간

늙은 낙타무릎이 되어 있겠지




영원한 것을 위해서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섬기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랑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


함께 걷기 위해서

함께 걷지 못하는 사람들과 걷는 것


거룩은 우리 가운데,

언제나 모순들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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