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츠비와 밤

닉의 아버지의 말이 떠오르는 밤

by 낭만민네이션

어두운 밤

많은 이들은 자신들 안에서 빛을 발견한다


어떤 이는 많은 빛을 내고

어떤 이는 어두움에 묻혀서


아주 작은 빛조차도

내지 못한다


빛을 내는 사람들에게

빚을 내는 사람들


빚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시대의 노인들이,

가족들에게서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자신의 지식적인 우월함이

다른이들에게 빚을 내어 줄 수 있는


빛이 되는 사람들도

많아 지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가 내게 위대한 이유는

바로 첫 장에 닉의 아버지의

말이 가장 여운이 남기 때문에


닉, 너가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가 생길 경우

다른 사람보다 너가 유리한 입장에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거라!"


까만색 크레파스로 10시간 정도 색칠한 어두움밤의 북극성처럼


혹은 저 푸른바다가 검은바다가

되었을 새벽의 여느 등대처럼


무엇인가 모를 우월감에

남들보다 먼가 되었다는


혹은 인정받았기에 기분이 나름 괜찮은

가을밤 선선한 날씨에 웬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때


닉의 아버지의 말은

나의 등줄기의 땀처럼

무엇인가 불편함들을 준다


이 불편함들을 품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불편함을 품고 삶의 눌려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부모님의 원함에 응답하여


사람들의 미래의 바램에 증명하듯이

나의 삶의 좌표를 그렇게 맞추고 싶지는 않다


무엇인가를 안 해봐서 너는 몰라 라고 하는

경험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생은 모두가 처음이기에 아마추어"가 아닌가?

라는 이야기


해 봐라,

그러다가 큰코 다치지 라는 말에는

"앞으로 있을 일을 누가 어떻게 알지?"
라는 불확정성으로


스스로도

그리고 타인들에 의해서도

나의 미래와 다른 이의 미래를 재단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사실은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도 못한 것들에


또 두려움을 전염시키는 사람들이 말에는

나는 자유롭게 반대하고 싶다


미래는 모두에게 다르다는 것을,

모두에게 새로운 것이라는 것

그래서 가슴이 뛴다는 것을




사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여러가지 산을 넘어야 하지만,


너가 지금 놓여 있는 상황에서는 미래가 그렇게 가능성으로 보이겠지,

하지만 내가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내일은 오늘과 같아!"라고 이야기하는,


내가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미래를 가능성으로 본다며


나를 나무라는 소리에는

아직은 아무말도 할 수 없다


다만,

가슴에 품고 계속 기억하고 있다


갑'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을'로 혹은 병'이나 정'으로 살더라도


세상이 그렇게 정의내리고 그런 행동과 나의 태도를 요구하더라도


그 내부에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


빅터프랭클 박사의 내적자유처럼

우리 안에 빛나고 있는 그 형상에 다다르기 까지


시를 쓰고 글을 쓰고

미소를 짓고 땀을 흘리며


함께 있고 함께 울고

함께 걷기로




별, 바람, 나무, 숲풀 사이

자유롭게 놓여 있는


그분의 계시를 따라

오늘로 밤길을 달린다

어두운 밤 빚진자가

빛의 자녀가 되어 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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