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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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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11. 2019

함께 걷는 믿음

함께 걷는 교회 설교 스케치_8월

조그만 감자탕집, 주일 오전 예배가 한창이다. 함께 걷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무리들이 제자가 되기 위해서 예전Ritual로 떡을 떼고 직접담근 포도주를 마시면서 성찬을 한다. 설교도 열려진 결말로 끝을 맺고 설교자는 권위를 내려 놓았다. 매주 각자 집에서 하나 둘씩 가져온 반찬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다. 더 이상 부엌에서 일하시는 권사님들의 땀방울은 헌신이 아니어야 하리라'라는 믿음 때문이겠다.  


누구나 상석으로 갈려고 할 때 자신이 내려오셔서 모든 곳을 상석으로 만드시는 분이 있다. 목동들, 어린이들, 혈루증 앓는 여인을 초청하며 '그리스도의 성찬'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마다 모두가 그리스도와 형제이고 친구이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그 식탁으로 매일매일 초대를 받는다.


매번 드리는 예배에서 재현representation이 아니라 현현Presentation이 되는 믿음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지금 여기, 오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의 정수로 들어간다. 함께, 그래 함께 이길을 걷는 것이니. 함께 들어가고 함께 앉아서 먹고,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설거지하고.


새로운 시작이면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매번 드리는 예배가 긴장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 된 것은 오랜만의 일인 것 같기는 하다. 초등학교 같은 그림실력도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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