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해봄_직지심공 11장 사회정체성해봄
Who Am I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한 조직이 만들어지고 조직들 간의 관계에서 애매모호한 부분이 증가하는 것을 정리하기 위해서 '사회정체성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중요한 포인트는 사회정체성이론은 '조직 간의 행태'라는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은 심리학적인 부분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일단 사람들은 처음부터 다르다. 그리고 다르다는 것을 점점 인식이 자라나면서 차별성과 변별성에 비중을 두게 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고유성uniqueness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고유함을 제대로 표현해주기 위해서 자신이 속할 집단과 담고 싶은 더 높은, 더 좋은 사람에게 방점을 찍고 행동한다.
변별성을 넘어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특별함을 추구하게 된다. 보통 특별성은 자존감self-esteem과 연결되어 있다. 특별함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높이려는 효과가 난다.
bandwagan effect도 그런 의미에서 자존감과 연결된다. 특별함의 추구는 자신만의 특별함이 아니라 조직에서의 특별함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집단이나 외집단이 돌츨하게 될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집단의 존재를 알게된다. 물론 부정적인 반응과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다.
내집단이 돌출될 경우 긍정적으로는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증가할 수 있고, 리더십을 가지게되는 것에 있어서 겸손하게 된다. 부정적인 부분은 돌출된 것 자체에 지나친 의미부여로 인해서 조종이나 통제 혹은 자기기만에 삐질수가 있다.
들뢰즈의 이론에 의하면 초기에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발생될 때 다른 개체들과 구분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러한 구분이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과 일치한다.
relationship_서로 교류가 일어났을 때 정체성이 형성된다.
similaraty_유유상종으로 닮은 것과 좋아하는 것이 있을 경우 정체성이 형성된다. 지연과 혈연, 학연이 그것이다.
경험이나 감정적이 아니라 생각으로, 지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사회정체성'이다.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지적원칙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헌신이나 목적, 가치가 아니라 생긴다는 것이
분류만 해도 정체성을 느끼게 된다. 줄만 서도 사람들의 정체성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나누어만 놓아도 정체성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구분된, 분류된 내집단에서 성취한 경험들이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킨다.
자신의 속한 그룹이 계속해서 성공을 하고 성과를 내면 정체성이 강화되고 실패하게 될 경우에는 정체성이 약화되는 것이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과 비슷하게 자신이 속한 그룹 자체에 대한 동일시가 아니라 실제인 그 사람들에 대한 동일시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그룹에 배울만한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라라던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던지 하는 일들이 사회정체성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
그럼 사회적 정체성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어떤 결과가 행위로, 개인의 삶으로 이어질까요?
사회정체성이 만들어지면 자신이 속한 그룹이 요구하는 행위를 자발적으로 실현하게 된다.
내그룹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 그룹밖에서는 내 그룹을 드러내 보일려고 하게 된다.
1984년 터너연구에서는 '그 사람의 개인은 싫지만 같은 소속이기 때문에 좋아할 수 있게 된 것'이 증명되었다.
개인간의 사소한 문제들은 조직에 대한 정체성이 높아질수록 쉽게 풀리게된다.
집단의 가치의 내제화 정도는 집단 내의 관계에 대해서도 가치를 실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강화된 정체성은 다시 그 집단의 사회적 정체성을 강화하게 된다.
조직에 적용
그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조직에서 어떻게 사회정체성이론을 사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볼까요?
1. Socialization
조직의 구성원들은 처음에 조직에 들어오게 되면 조직에서 사용하는 '상징'들을 학습한다.
상징 안에 있는 의미를 이해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자신을 정의하고 조직을 정의해서 그 사이에서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화과정에서 리더십은 동일한 '상징'이 사용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라캉의 RSI를 사용하면 사회화 과정을 셋팅할 수 있다.
1. 상상계-공상 : 구성원들이 조직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비전과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떠올리는 것들을 비슷해지는 과정을 겪는다. 비슷함의 정도가 깊어질수록 '공상'의 정도가 높아진다. 공유된 비전이 필요하다.
2. 상징계-공명 : 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할 때 조직이 정의한 가치들이 포함된 단어들과 구호들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스토리 텔링이나 나래이션의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3. 실재계-공생 : 함께 행동하고 경험하는 것들이 실재계 속에서 일어나면서 '공생'의 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룹에서 체육대회나 구단에 대한 응원을 함께 하는 것이나, 큰 행사를 함께 치르는 것들이 실재계에서의 사회화라고 할 수 있다.
2. Gruop Identification
구성원들이 '나와 조직이 같다'라고 보는 것이 그룹동일시이다.
그룹에 대한 동일시가 일어나면 조직을 자신으로 느끼면서 내부적으로 조직의 구조와 운영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외부적으로는 나의 그룹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진다.
3. Interalization
그룹동일시를 넘어서 내가 조직이 되어서 '나도 그렇게 할 거야'라고 하는 것이다.
내재화가 진행되면서 '정체성'에 근거한 행동은 더 이상 누군가가 지시하거나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며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화와 그룹동일시가 이미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내재화된 행동은 조직에서 더 이상 컨트롤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러한 내재화가 일어나게 되면 자동적으로 내적동기가 증가하게 된다. 내적동기는 자율성autonomy, 숙련도Mastery, 목적Purpose로 구성된다.
자신의 내집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부정성이 강해진다.
내팀을 제외한 다른 팀이 잘 되는 것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보인다.
외집단에 대해서 경쟁의식을 느끼며 공격성이 높아진다.
보상을 지나치게 바라며 경쟁에 따른 갈등이 발생한다.
잘못된 분석은 '자원의 희소성'이 아니라 '심리적 정체성, 인지적 동일시'의 문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이러한 문제의 근원을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처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비교이론은 사회정체성 이론이 나오기 전에 주로 사용했던 이론이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집단이나 동료들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든다는 것이다. 내 집단과 외집단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위치나 행동, 월급이나 생각의 반경을 찾아보는 것이다. 보통 친구들을 만나면 자신과 동일한 나이에 있기 때문에 비교가 가증해지면서 월급을 얼마나 받는지, 어떤 복지 혜택을 받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바로 사회비교 이론의 한 예이다.
사회 비교 이론에 의해서 김연아, 박태환, 손흥민과 같은 스타들에 대해서 장년층은 탄성을 지르는 반면, 20대는 자신들도 열심히 해서 저 선수들처럼 되겠다라는 결심을 하는 것이다. 사회 비교 이론이 발전하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서 동일시가 일어나면서 정체성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비교이론은 열등감이나 우월감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
사회학습이론은 반두라의 이론으로 유명하다. 핵심은 사회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이 정해졌을 경우에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과 삶의 모습을 학습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행동반경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사회학습이론은 보통 모델링이라고 말하면서 '성취경험, 대리경험, 언어적 통제, 감정적 공감'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델링이다. 자신이 직접해 본 것들이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었을 때 사람들은 '자기 효능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지점에서 던졌던 질문들에 대해서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다시 '조직에선 나는 누구지?' 혹은 '조직은 나에게 무엇인지?'라는 것에 대해서 오늘 '사회정체성이론'을 통해서 다양한 분석을 알아 보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조직에 속해 있고, 그 조직에 대해서 일련의 감정과 생각과 상상과 상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준거집단이라면 만족도가 높아질 텐데 그것은 사회화-동일시-내재화로 발전하게 된 것일게다. 누군가 우리 조직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사회정체성 이론을 살펴보면서 사람들에게 그룹이 주는 정체성이 훌륭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된 경영을 해야 한다. 그럼 조직은 더 이상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 대신에, 더 높은 생산성과 더 깊은 성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라는 매슬로의 욕구 5단계의 '자아실현'을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