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주제로 이야기하기_흥사단 아카데미아
베르그송(Bergson)은 인간이 무엇보다도 ‘공작인(homo faber)’했으며,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는 인간이 기계의 제작자라기보다는 ‘말하는 자(locuteur)’이다.
인간의 특징: 언어(langage)를 가지고 있다.
문화란 인간이 ‘자연에 첨가한 것’, 각 세대가 학습을 통해서 습득하여야 하는 것이다.
언어는 여러 문화요소들 중의 한 요소이며, 모든 문화 학습의 전달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는 먼저 ‘말(parole)’을 한다.
마르티네(André Martinet):『일반 언어학 개요(Elements de linguistique générale),1967』
“문자(ecriture)는 말과 중복되지만, 말은 문자와 중복되지 않는다”
언어의 본래적인 기능은 개인들 간의 소통(communication)이기 때문이다.
야콥슨(Roman Jakobson):『일반언어학 시론(Esssis de linguistique générale)』
“말하는 행위는 메시지, 즉 메시지의 네 요소인 발신자, 수신자, 메시지의 주제, 활용코드를 사용한다.” <코드>는 의사소통의 대상인 메시지의 언어학적 도구이다. 수직적 소통과 수평적 소통도 한다.
소통 즉 교환에서 가장 분명한 교환은 경제적 교환이다.
레비스트로스: 근친상간의 금지는 교환 의무의 이면이다.
인간 사회의 기초가 되는 모든 ‘계약’의 필수 조건, 즉 칸트적 의미의 선험적 조건은 말의 교환이라는 이 원초적 교환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이다.
언어의 기원에 대한 문제를 빠리 언어학회는 회원들에게 이 문제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금지 시켰다. 이 문제는 실증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문제이다. 언어학이 역사적 문제들만을 탐구하던 시대(오늘날에는 극복된 시대)에도 언어의 기원에 대한 문제는 현재 상태의 언어를 이전의 언어상태에 의해서 설명하는데 국한되었으며, 언어 일반의 궁극적인 기원에 대한 문제는 역시 사실들의 영역을 넘어선 문제였다. 더 나아가 이 문제는 철학적인 물음도 아니다.
언어의 기원의 문제는 언어만의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의 기원 문제와 결합되어 잇는 문제이다. ‘언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와 동일한 문제이다.
언어에는 소통과 정보기능 외에도 표현기능이 있다.
메를로 뽕띠(Maurice Merleau-Ponty, 1908-1961): 언어는 소통기능이기 이전에 “인간의 육체가 세계를 체험하고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4-1962): 『휴식의 몽상(Les rêvries du repos)』
miasme(미아슴; 악취) 불쾌감을 표현하는......일종의 의태어가 아닌가?
표현기능에는 언어의 주술적인(magique) 기능이 있다.
단어는 아직 있지 않은 것을 말하고, 이미 사라져 버린 것을 부활시킨다. 신화(mythe)라는 말의 그리이스 어원인 ‘mythos’는 단어(mot)를 의미한다.
말을 소유한 자는 말이 지시하는 사물이나 존재를 소유한다. 로마라는 도시는 비밀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로마는 힘(force)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이다. 아마도 로마의 본래 이름은 로마라는 그리스어와 같은 뜻을 가진 발렌티아(Valentia)였을 것이다.)
언어의 '미적'기능도있다: 라틴어Carmina(매력, 마법, 주문)는 시인의 노래를 의미한다.
언어의 표현, 주술, 미적 기능은 소통기능을 전제로 한다.
어떤 형태의 언어이든 항상 사회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마르티네(Martinet): “소통은......언어라는 도구의 핵심적인 기능”
야콥슨(Roman Jakobson): “언어의 차원에서는 사유재산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이 사회화 된다.”
결국, 언어는 무엇보다도 정보의 전달(transmission d'information)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의미와 현대의 의미의 의미이다.
전자는 하나의 형상(forme)의 전달, 하나의 특수구조(une structure spécifique)의 전달, 처음에는 균질적이던 질료(une matière homogène)에게 형상을 부여하여(in-former)하는 것이고, 하나의 질화된 조직의 전달이다. 후자는 메시지의 전달(transmission d'un message)이며, 물리학자는 후자를 전자와 연결하여 정보기계는 순환적인 특수구조(structure)를 전달하는 기계이다.
뤼에(Ruyer) 『사이버네틱과 정보의 기원(La cybernétique et l'origine de l'informatique, 1954)』에서, 새뮤얼 버틀러(Samuel Butler)의 『에르혼(Erewhon, 1870)』(여기서 Erewhon는 nowhere의 철자를 역순으로 쓴 것)의 한구절을 인용하여, “지금까지의 기계는 인간의 감각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또 이 감각매개에 의하여 인상을 받아들였다. ... 기차의 기적과 기관사의 관계기 그 예이다”
막스웰(Maxwell)은 1868년에 실제로 자동정보기능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연구하였다. 조절기는 속도가 증가한다는 정보를 받으면 속도를 줄이고, 일정이하로 감소하면 새로운 정보를 받는다. 조절기는 이러한 작용을 계속한다. 이것이 고리(boucle), 피드 백(feed-back)이다.
정보의 과학적인 개념에는 과학적으로는 부수적인 관념인 메시지에 대한 ‘의식’이 없다. 즉 정보기계는 다른 방식으로 대처할 줄 모른다. (언어학자 블룸필드(Leonard Bloomfield)는 『언어(Language)』에서, 철저한 행동주의적 관점에서 의미내용(signification)을 정의하려 하였다.
진술의 의미란 상황, 즉 “말하는 자(話者)가 진술을 발산하고, 이 진술이 청자로부터 이끌어 낸 행동-응답(comportment-réponse)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정보란 엔트로피의 역이다.’ [생명현상은 엔트로피의 역이다.] 즉, 정보는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비정형으로부터 형태가 정해진 정형으로, 미분화된 균질성으로부터 특정한 구조로 이행하는 것이다.
열역학 제2법칙-까르노(Carnot) : 온도는 점차로 균일하게 된다. - 엔트로피 법칙
정보를 파괴하는 이러한 과정은 엔트로피와 비슷하다:
뤼에(Ruyer)『사이버네틱과 정보의 기원』에서, “정보의 양은 확률의 로가리듬(logarithm)이다. 엔트로피의 공식도 확률의 로가리듬이다. 단 기호는 반대가 된다. 정보는 부정적인 엔트로피이다(une entropie négative).”
철학자도 정보의 기원 문제를 제기할 권리가 있다.
기계는 정보의 질을 창조할 수도 높일 수도 없다. 뤼에는 “기계에 의한 정보전달은 정보 자체의 동기를 설명하지 못한다.” 기계는 언제나 “의식적이고 의미를 가진 활동의 틀 속에 끼어 있다.” 기계는 “연결을 처리하는 의식에 의하여 조립된 보조적 연결들의 총화”에 지나지 않는다. ... 인간만이 소통과 정보를 가능하게 하는 상징 기능(fonction symbolique)을 가진 유일한 존재이며, 기계의 발명자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이다.
정보이론은 상징적 사유 자체의 기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점점 더 효율적이 되어 가는 도구, 사유의 도구에 관한 이론이다. 정보이론은 오늘날 경제적인 정보코드,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정보를 전달하는 코드에 관한 연구가 되었다. [필요(효율), 삶(경제 안락), 지속(미, 선, 경배)를 기본으로 한다.]
데이타에서 정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계를 찾는 일은 ‘네트로피’로 발전하는 것이다.
정보에서 지식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패턴, 장단점과 유사점을 찾는 것이다. ai는 바로 관계를 처리하는 컴퓨터 수준에서 ‘패턴’을 발견하는 알고리즘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인간만이 정보를 생성할 수 있고 지식을 생성할 수 있으나 ‘데이터’가 전산화되어 있으면 컴퓨터도 인공지능을 통해서 충분히 정보와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다.
미드 ‘웨스트월드’에서 수동적으로 프로그램된 여자 주인공 ‘돌로레스’가 자신을 해하는 사람을 죽이기까지 발전과정을 보라.
포유류나 조류는 울음(les cris)을 통해 필요와 감정을 표현한다.
방브니스트(Emile Benveniste; 1902-1976): 『일반 언어학의 문제들(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966)』에서 “동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지 못한다.”
할데인(Haldane) “배고파”또는 “졸려”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가 동물과 비슷한 단계인데, “오늘 아침에 내가 행한 것은 이것이다.(Voilà ce que je fais ce matin)”는 인간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쇼샤르(Chauchard)의 『언어와 사유(Le langage et la Pensée)』에서 재인용한 것이다.
동물에게도 일종의 학습언어, 즉 신호들에 조건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언어가 존재한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 종소리와 먹이간의 관계
파블로프: “분명히 인간의 말(빠롤)은 조건적이 된 자극이며, 이 자극도 역시 동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극들과 마찬가지로 실제적이다. 그러나 낱말(mot)은 외연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자극과는 달리 수많은 대상들을 포함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낱말(단어)은 조건적이 된 동물의 자극과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
*본 프리슈(Karl von Frisch)의 실험
프리슈(Karl von Frisch)는 꿀벌들의 정보 교환하는 언어에 흥미 있는 문제를 제시했다.
벌의 의사 소통: 간단한 원을 그리며 춤을 추기도 하고 또 8자 모양으로 선회하면서 나는 ‘비상춤’을 추기도 한다.
벌들은 종족에 따라서 서로 다른 사투리(dialectes)를 말한다. “카르니올라종(오스트리아)"은 “코카서스종”과 모든 점에서 같지만, 전자는 후자보다 더 빠른 속도의 춤을 춘다.
*벌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
춤은 신호의 의미, 즉 기의(signifié)를 나타내는 신호, 즉 기호(signe)이다.
인간의 언어는 생물적인 유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유산에 의존한다.
“벌의 언어에는 ‘위에’라는 기표적 표현(expression signifiante)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구름 속에서 꽃이 피지 않기 때문이다.”
돌고래의 지능에 대한 미국 해군의 전문가들의 연구는 돌고래의 소리[음파]를 녹음한 테이프를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두 가드너(R.A.Gardner와 R.T.Gardner): 1966년 어린 암놈 침팬지 와슈를 교육시킴.
와슈를 두 어린 브루노와 부에에게 농아언어를 가르치게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성공한다면, 침팬지들도 인간이 발명한 언어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인간과 고등원숭이의 지능차이는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는 ‘구조주의’의 아버지이다. 그에 의하면, 빠롤은 랑그를 통하여서만 실현된다.
즉 개인의 개별적인 행위인 빠롤은 개인적인 <화자들>의 빠롤을 초월하는 무의식적인 법칙을 가진 체계를 통하여서만 실현된다... 인간은 언어의 저자라기보다는 언어의 장소(Lieu)이다. -베르제즈 설명}
마르티네(Martinet)의『일반 언어학의 요소들』에서, 티롤 사람이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난뒤에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성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Pferd(=말, 독일어)라고 알고 있는 것을 그 고장사람들은 고집스럽게 cavallo(말= 이탈리아어)라고 부르고 있다,”
수많은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은 단어에 대한 사유의 초월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플라톤의 『크라틸로스(Cratyle)』에서 헤르모게네스는 다음과 같이 단언한다. “자연적으로 또 본래적으로는 어떤 이름이 어떤 것에 특별하게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명령과 습관에 따라서 속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이러한 관점을 취한다. 기호는 인간들 사이의 약속에 따라서(thései) 작용하며, 본성에 따라서(phusei) 작용하지 않는다.
소쉬르(Saussure)의『일반 언어학 강의(Cours de linguistique generale)』(1916년 출판된)에서, 소쉬르는 기호의 본성은 임의적(arbitaire)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언어학적 기호인 기표(signifiant)와 개념인 기의(signifie)사이에는 내적인 관계가 없다. [기표가 난무하는 세상에, 기의는 개념의 자리가 없다. 왜 좌파의 기의는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기호를 만들어 내는 지성의 능력을 상징기능(la fonction symbolique)이라 한다. 대수학의 상징들(기호들, symboles)도 소쉬르의 기호들(signes)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약속에 의한 것, 임의적인 것이다. (그리스어의 symblole은 본래 두 조각으로 된 하나의 막대기를 의미한다. 두 친구가 각기 하나씩 보관하다가 자식에게 전해준다. 나중에 후손들이 두 조각을 맞추어 맞으면 선조의 우정관계를 계속 유지한다.]
상징과 그 상징이 상징하는 것의 관계는 기표와 기의의 관계와 달리 완전히 외재적인(extrinséque) 것은 아니다. 상징 속에는 상징된 실재가 살아있다고 하겠다. 저울은 정의의 상징이다. 이 상징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며, 상징을 아무 것으로나 대치시킬 수는 없다.
= 언어에서 기호라기보다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의성어의 문제에 대한 소쉬르 견해:
+ fouet(채찍)는 의성어처럼 보이나, 너도밤나무(fagus, L.)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 라틴어의 단어 'pipio'(‘삐삐오’, 즉 병아리나 새끼 비둘기가 우는 소리) 프랑스에서 ‘pigeon'(비둘기)로 변하였다.
= 표현어의 문제에 대한
+ 어린이들은 고양이(chat)를 'miaou'(미야우)라고 부른다: 이 단어는 의성어라 할 수 있지만 다른 언어에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다르다: 멍멍이는 개를 지칭한다. 멍멍은 개의 짖는 소리이다. 꼬꼬는 닭을 지칭한다.]
+ 다른 표현어로서: 정중한 예절들은 대부분 표현적이다: ‘엎드려 절하다’에는 신하가 군중에게 복종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결국, 언어는 자연적 사실이라기보다 하나의 제도이다.
모든 민족이 말을 한다는 사실은 인간에게는 본성적으로 상징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상징기능의 가장 심오한 종교가 언어로부터 도래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화적 기능(la fonction fabulatrice)은 상징을 고착화하는 것으로 물신주의도 이에 속한다.]
실용적인 이유 때문에 몸짓보다는 말을 선호한다. [시각에서 청각으로]
다윈(Darwin): 어둠 속에서는 실천할 수 없기 때문에, 미개민족도 일찍이 몸짓언어를 버렸을 것이다.
헬렌 켈러(Hélène Keller)는 촉각의 재료를 기호화하여 언어를 배울 수 있다.
물로 받은 인상과 바늘로 쓴 water라는 촉각인상사이에 기호와 기의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던 날 언어의 비밀을 터득하게 되었다.
옹브르단느(Ombredane)는 『실어증과 명료한 사유(L'aphasie et l'élaboration de la pensée explique)』에서: “말은 자신의 독자적인 기관을 갖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을 빌려서 사용한다” 즉 후두(le larlinx). 연구개(le voile du palais). 혀(la langue)는 생리적 기능을 하는데 언어기능도 한다. 마찬가지로, 언어를 관장하는 대뇌 중추는 문자실행에도 관장한다. “언어는 결국 감각기관 이나 운동기관과는 무관한 기능이며, 언어기능은 이 기관들을 빌려서 사용한다......언어는 원래 상징적이고 인공적인 활동이며, 다른 차원의 활동을 하는 기관들을 통하여 실행된다.” 말은 생물적인 본능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제도이다.
소쉬르의 용어 ‘임의적(arbitraire)’이란 언어 기호에 ‘동기가 없다(immotive)’는 뜻이다. 즉 언어 사회학적 차원을 인정하는 것이다.
랑그는 언어(langage)속에 있는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것을 의미하며, 빠롤은 가변적이고 개인적인 것을 의미한다. 랑그는 이런 저런 개인적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내가 사용하는 코드(le code)이다.
랑그와 빠롤 간의 변증법적 관계: 나의 빠롤과 타자의 빠롤은 항상 우리들의 랑그라는 공동의 보물창고에서 나온다. “따라서 랑그와 빠롤은 상호의존적이다. 랑그는 빠롤의 도구인 동시에 산물이다.(Saussure, Ibide 37)”
언어(langage)의 본질적인 특성은 사회적인 사실이며, 랑그(langue)는 이러한 언어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메이에(Antoine Meillet)는 소쉬르와 뒤르깽의 이론의 일치점을 강조한다. “랑그는 뒤르깽이 제시하는 정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랑그는 그 랑그를 말하는 개인들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비록 랑그가 개인들 총체의 밖에 실재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랑그는 일반성을 가지고 각각의 개인들의 밖에 존재한다.”
언어코드는 약속이지만, 모든 약속이 언어 코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 랑그는 그 공동체의 세계상의 반영이다. 각 랑그의 독자성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근원적이다.
각 민족은 자신의 랑그를 통하여 독창적인 세계를 만든다. 소박한 실재론이 믿듯이 세계에는 서로 구별되는 대상들, 즉 각 랑그는 대상들 각각에 명칭(la désignation)를 부여하는 이 대상들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소박한 실재론(콰인의 초기 입장)의 구별은 신화(mythe)이다. 상징의 체계로서 언어분석은 라깡의 métonymie 분석에 머문다.] (성경에 보면, 세계가 먼저 서로 구별되는 명확한 사물들과 함께 존재하였으며, 언어는 수동적으로만 세계를 반영하였다. 19세기에 훔볼트(von Humbold)에서 신칸트학파 캇시러(Cassirer)연구 다음에, 울만(Ullman)은 “어떤 언어 체계이든지 하나의 언어체계는 외부세계에 대한 고유한 분석, 다른 랑그와는 다른 분석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워프(Whorf)는 서로 다른 랑그에는 똑같은 단어가 없으며, 엄밀한 의미에서는 번역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에 관해서 무냉( Georges Mounin)의 『번역의 이론적 문제점들(les problèmes théorique de la traduction), 1963』)
무지개 7색깔에 대한 견해 (마르티네(Ibid 12) 설명에 따르면): 브르타뉴와 웨일즈지방에서는 파랑(bleu)와 초록(vert)를 glas라는 한 단어로 표시한다. [오색 영롱: 빨노초남보, 초(草)와 록(綠)은 동색이다. 하늘이 파랗다와 풀이 파랗다.
방브니스트(Ibid, 25)에서 “언어는 세계를 재현하지만 세계를 언어 자신의 조직에 종속시키면서 재현한다.”
사회적 실천이 단어가 포함하는 범위를 비언어적 실재 속에서 재단한다.
영어에서 식육고기를 지시하는 단어가 프랑스어에서 식육고기와 동물 명으로 함께 사용한다. (영어의 양(sheep)과 양고기(mouton), 소(ox)와 소고기(beef), 돼지(pig)와 돼지고기(pork)에 해당하는 프랑스어는 mouton, boeuf, porc이다. 프랑스어는 정관사 부정관사와 부분관사가 있기 때문이다. le mouton, du mouton으로 구분한다.] 노르망디인들은 식탁에 오르는 동물(mouton, beef, pork)들 밖에 몰랐으며 그 고기를 자기들의 국어로 지정하였다. 색슨족 농부들은 동물(sheep, ox, pig)을 길렀지만 그 고기를 먹지는 않았다.
현대의 영어 단어의 이원성에는 아직도 과거의 계급간의 대립(정복자와 피정복자, 귀족과 농부, 착취자와 피착취자)이 나타나 있다. [우리에게 계급의 대립이 있다. 똥꼬(항문) 오줌(소변), 이데올로기 대립이 있다. 동무(친구), 인민(국민), 노동자(근로자), 학문에도 있다 뼈(골), ... ]
은어는 도둑집단의 랑그이고, 가난한 사람들의 랑그이다.
[남사당의 언어는 소매치기 언어와 같다.]
가난한 사람들은 프랑스어의 ‘puer'(악취가 난다)를 10가지 이상쓴다; (cocoter, cogner, repousser, schlinger 등등)
은어는 부랑자들의 랑그이고 범죄를 숨기고자하는 자들의 랑그이다.
언어학에서 소쉬르의 '공시태(synchronie)'와 ‘통시태(diachronie)’ 는
사회학에서 꽁트의 ‘정적인 것(statique)’과 ‘동적인 것(dynamique)’ 구별과 비슷하다.
소쉬르의 규정: “우리들의 랑그의 정적인 상태와 관계가 있는 모든 것은 공시적이며, 발전과 관계가 있는 모든 것은 통시적이다.” 공시언어학은 ‘동시성을 축으로 하는’ 관점이며, 통시언어학은 ‘계기성을 축으로 하는’을 취한다.
“공시 언어학은, 공존하는 용어들을 결합시키고 체계를 형성하는.... 논리적 관계들, 즉 하나의 집단의식이 인식하는 관계들을 취급한다. 반면에 통시언어학은 하나의 집단의식이 인식하지 않는 계기적 용어들을 연결시키는 관계, 용어들 간의 체계를 형성하지 않으면서 어떤 용어가 다른 용어로 대치되는 관계를 연구한다.(Id, 140)”
복수형의 'i'첨가에서 복수형 êt로 구성,
발이라는 뜻의 fôt의 복수는 fôti였고, 기러기라는 뜻의 gôs의 복수는 gôsi였다.
그 후에, 어미 i가 탈락하여 fôt의 복수는 fêt가 되었다.
공시적 체계는 복수형 êt로 구성
모든 변화는 각기 그 체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체계로 되돌아오지만, 한 가지 점에만 관계된다. “통시적 사실들은 공시적 체계의 조건이 되지만 그 공시적 체계로 환원될 수 없다.(Id 126)”
역사의 흐름을 타고 변하는 언어의 변화는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변화한다.
“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보다(공시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Id 122)"
소쉬르는 구조라는 말보다 구조와 동의어라 할 수 있는 구성(construction)이란 말을 사용하였다. 그는 체계(systeme)라는 말을 좋아했다. 무냉(G, Mounin)은 소쉬르의『일반언어학 강의』에서 체계가 138번 나온다고 전한다.
랑그는 모두 하나의 체계를 구성한다. 랑그는 실체(substance)가 아니라 형식(forme)이다. 랑그의 요소들은 그 자체로는, 즉 고립된 상태의 요소들은 적극적인 가치를 갖지 않는다.
“랑그에는 차이(différence)들만 있다.(Id 166)”
대위(capitaine)라는 단어는 중위(lieutenant)나 소령(commandant)과 구별되는 차이 때문에만 가치를 갖는다. “인접관념을 표현하는 모든 단어들은 서로 경계를 정한다. ‘두려워하다’ redouter, craindre, avoir peur 등은 서로 대립에 의해서만 그 고유한 가치를 가진다.” [être, exister, être présent, subsister, insister, 즉 l'être, l'existence, la présence, la subsistance, l'insistance 등의 개념설명은 다른 개념과 차이와 그 경계에 의해서 파악해야한다.]
또한 하나의 단어가 동일한 하나의 단어로 남아 있더라도 문맥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fille의 예: des garçons et des filles, Il a marié sa fille. Les policiers surveeillent les filles et leurs clients.
한 단어(예, tête) 즉 ‘언어의 제일분절’은 유의미단위이다. 이보다 더 작은 분절인 음소 즉 ‘제이분절’을 구성하는 음소 변별음(son distinctif)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다. 즉 세계의 음소(trois phonèmes) /t/e/t로 되어있다. tête(머리), bête(짐승), fête(축제)는 첫 음소만 다르다. 이러한 음소들을 이산적 단위(l'unité discrète), 즉 불연속적(l'unité discontinue) 단위라고 한다. /b/와 /p/ 사이에는 /아/에서 /오/사이에 연속성 있지만, 그러나 말(빠롤)을 이해하는 데에는 이러한 연속성이 없다. bas 와 pas 사이에서 /b/와 /p/는 역(seuil)이 다르다.
/b/와 /p/ 사이처럼, 소리들 사이에는 무의미한 차이들(différence non signification))이 존재한다.
프랑스어에서 지방에 따라 r 발음이 다르지만, rêve(꿈)과 rateau(쇠스랑)사이에 변별적 가치(valeur différentielle)가 없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발음된 r 소리간의 차이는 ‘관여적(pertinente)이 아니다. 프랑스어와 달리 중국어에서는 유기음p’와 무기음p의 차이는 관여적이다. pà=(중지하다) 는 p’a=(두려워하다)와 다른 단어이다. “pas에서 p는 일반적으로 무기음(non aspiré)이고, pin에서 p는 유기음(aspiré)이지만 ... 의사소통차원에서 관여적이 아니다.”
언어학에서 요소는 체계를 통해서만 의미를 갖게된다.
“음운론(la phonologie)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음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변별적 대립(l'opposition distintive)에 있다. 하나의 음소가 결정적인 음운내용을 갖는 것은 음운론적 대립들의 체계가 결정된 구조나 질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Troubetzkoy, Principe de phonologie)"
모든 랑그는 요소들의 체계이며, 요소들 하나하나는 그 요소와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의 총체와 대립에 의해서 규정된다.
체계(systeme), 관계(relations), 차이(differences), 대립(oppositions)등과 같은 ‘구조주의적’ 개념들은 낡은 실증주의의 언어학적 사실 개념들을 대신하게 되었다.
요소는 기본적으로 공시적 전체의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방브니스트의 말과 같이, “원자론은 구조론에게 그의 자리를 양보하였다.”
실어증은 발성기관에는 상해가 없는 내부적인 언어장애이다.
신경의학과 정신의학의 관심의 대상이다. 그리고 언어학자와 철학자의 관심이다.
베르그송은 실어증을 통하여 심신관계를 해결하는 열쇠를 찾으려했다.
19세기에는 언어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개념은 분석적인 개념이었다.
네 종류의 마음의 상(images mentales):
운동 이미지, 조음운동상 articulatoire(말하기), 표기운동상 graphique (쓰기)
감각 이미지 청각운동상 auditive(음성이해), 시각운동상 visuelle (읽기)
심리적 원자론: 다양한 마음의 상들인 언어의 원자에 의해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실어증의 연구의 승리 1885년 샤르고(Charcot, 1885)의 성과.
+운동상 이상: 자기 말과 글은 이해하나, 단어를 발화하지 못하거나(실화증, anarthrie), 글자를 쓰지 못한다(실서증, agraphie).
브로카(Broca)의 1861년 보고서 환자 레보른(Leborgne) 경우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대답은 항상 탕(Tan)만 말하는 환자.
욕설은 하나(sacré non de Dieu)만 말한다”
+감각 장애: 말소리를 듣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롱(surdité vervale), 단어를 보면서 자신이 읽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cécité vervale, ou alexie)
브로카 령 - 실화증은 뇌의 하좌 전두회엽, 실서증은 다른 뇌의 측면,
베로니케영 - 언어롱은 뇌의 상측 두회엽: 실독증은 후두부 주룸곡선,
베르니케의 결론: 표상하는 상(images)은 공간적으로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장소가 있다. 대뇌피질의 일정한 위치와 관련이 있다.”.
반론: 원자론적 개념의 경우에도 그 형태는 단순하지 않다. 즉 뇌의 어떤 부위의 손상이 단어 자체를 파괴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실험에 의해서 밝혀졌다.
반론: 실어증 환자가 잊어버렸던 단어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가련한 쟈크린느 나는 이제 너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구나.”
실어증환자는 의지적이고 지능적인 말의 활용법, 즉 ‘정형화된 언어’를 상실하였다. 단지 개성이 없는 ‘기성품 언어’, 자동적으로 ‘입에 발린 말’, ‘죽은 명제들’인 기존문구들만을 간직하고 있다.
문제는 언어의 요소들(element)의 변화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어 사용의 변화에 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연구로 잭슨(Hughlings Jackson), 바이야르제(Baillarger), 리보(Ribot).
잭슨은 이 분야에 1868부터 스펜서(Herbert Spencer)의 진화론적 원리를 적용하였다.
진화란 보다 더 조직적인 것에서 보다 덜 조직적인 것으로의 이행이며, 보다 단순한 것에서 보다 더 복잡한 것으로의 이행이다. 진화란 가장 자동적인 것으로부터 가장 의지적인 것으로의 이행이다. 그래서 실어증은 이 순서 역순으로 파괴된다고 보았다. 지적언어, 의도적 언어, 하급언어, 기성품 언어순이고 자동적언어는 잊지않고 간직한다.
야콥슨은 “실어증에 나타나는 손실은 어린아이가 언어를 습득하는 순서와 반대로 진행된다” 실어증의 경우에는 “모음 A와 순자음은 파괴과정에서 가장 오래까지 남을 수 있는 음소이며, 이는 어린아이 언어의 초기 단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마망 파파(순음과 /a/음)으로 된 단어)
겔프(Gelb)의 학설과 골드슈타인(Goldstein)의 학설에도 구조주의는 적용될 수 있다. 이들 형태심리학자들(gestaltistes)에 의하면, 분석적이고 원자론적인 관점은 형태(Gestalt)의 관점, 구조(structure)의 관점을 위하여서 부정되어야 한다. 순수한 형태의 실어증은 임상적으로 드물다.
범주적 기능, 즉 추상적인 상징화의 능력이 전체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범주적 기능을 잃어버렸다.
언어를 잃어버린 것은 단어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상징기능 자체를 잃어버린 것이다. 헤드(Head): 통사론적 실어증(단어들을 문장으로 배열하지 못하는 경우)과 의미론적 실어증(문장전체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실험자의 몸짓과 대칭적으로 (거울과 같은 대칭)실행한다.
손의 조종장애(오른손 왼쪽 귀 잡기), 말의 이해장애
특별한 행동장애로서 공간감각의 장애(방향 잡기 어려움)
시간과 리듬감각의 장애(시계판을 보고 바늘의 방향의 의미를 알지 못함)
랑그 자체의 다양성을 생각하면, 사유는 자신의 언어적 도구를 어느 정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사유가 언어에 선행한다. (기호조합을 한정 없이 만들어 낸다.
데카르트 이후에 촘스키(Noam Chomsky)는 언어의 이러한 창조적인 모습은 인간의 이성과 자유를 잘 나타낸다고 말한다.)
와일드(Oscar Wilde)는 “우리의 사유는 옷을 입은 채로 태어난다.”
순수사유도 사실 내적 언어이다.
메를로 뽕띠는 “이러한 침묵은 희미한 빠롤(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내적 생명은 내적 언어이다” 사실 나는 육체를 갖는 것이 아니라 나는 육체이다. 나의 사유는 나 사유 자신의 언어이다.
소쉬르는 “사유를 사유 자체로만 보면, 성운과 같아서 거기에는 아무런 윤곽도 나타나 있지 않다. 미리 설정된 관념도 없으며, 언어가 출현하기 전에는 분명한 구별도 없다”
발레리: “언어의 아름다운 사슬” 속에 있는 사유는 사슬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고성소로부터 꿈과 가능성의 먹구름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라벨(Louis Lavelle 1883-1951) “언어는 마치 영혼이 떠나버린 육체와 같이 혼자서도 존재하게 된다.” 말하면서 사유한다.” [정신이란 언어처럼 상징으로서 육체와 별개이다.]
언어지상주의(verbalisme)의 위험이나 뜻도 모르고 앵무새처럼 되뇌기만 하는 프시타시즘(psittacisme)의 위험도 있다.
에거(V. Egger): “일상의 언어와 언어가 수행해야할 새로운 역할간의 차이, 언어의 공급과 사유의 요구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정신을 혁신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가장 큰 고통은 그 시대의 언어의 포로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언어는 사유를 혁신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베르그송(Bergson)은 언어비판의 측면
사유는 언어와 약분될 수 없다. 사유는 지속(duree)속에 펼쳐지는 연속적 흐름이며, 언어는 공간을 모방한 것이다. - 단어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 부류의 대상 전체를 표현할 수는 있지만, 특이하고 비교할 것이 없는 나의 내적 생명의 순간들을 번역하지는 못한다. “인류가 갖는 여러 가지 모습들 중에서 공통되는 것 따라서 비개인적인 것(비인칭적인 것)을 모아놓은 거친 말은 ... 섬세한 모습들을 짓밟아 버리고 만다.”
발레리는 “보편적인 것에게는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조잡한 것 밖에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ontologie)
존재의 범주 10개 - 실체, 양, 질, 관계, 장소, 시간, 자세, 소유, 능동, 수동.
문법의 범주와 비교: 명사, 수형용사, 질형용사, 비교, 장소부사, 시간부사, 과거분사, 소유형용사, 능동태, 수동태.
= 사유의 왜곡을 거부하는 것은 사유의 구현을 거부하는 것이다.
베르그송도 저술을 하였다. 그는 과학적 언어 대신에, 이미지나 은유를 통해서 내적 생명의 흐름을 왜곡시키지 않으면서 그 흐름을 암시하는 시적 언어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피타고라스는 수학자들의 훌륭한 언어를 창조하는 데 공헌한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 후 수학자들은 순수한 연산적 상징을 신으로 숭배하였다.
정신은 자신의 작품이 없이 존재하지 않지만,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도 항상 소외될 위험이 있다. [영혼은 신체없이 존재하지 않지만 신체속에서 항상 소외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