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네이션과 추억

나를 돌아보자

by 낭만민네이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세월의 깊이를 인식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사건들 속에서


나는 항상 짜라투스트라처럼

세상을 향해서 질문을 던지고


시나트라처럼

한개피 담배같은 추억을 빨아 들인다


10년 전에는 그래도 내일이란 시간을

예상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이젠 정말 1시간도

아니 1분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간이란 이런 것이야 하면서

마음대로 정의내리고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 라면서 손끝을 떠난 화살처럼 다른 사람의 유형을 나누곤 했는


이젠 그럴 이유도 그런 의미도

따질 겨를이 없다


조금은 무뎌진 건가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아니다 그냥 세상을 너무 팍팍하게

살지 않기로 했다


인간세상에서

그럴수도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과


자기스스로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는 때가 온다는 깨달음도 경험하게 된다


그것보다는 사람이 먼저이고

생명이 우선이고 사랑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퍼렇게 날이 선 눈빛으로 이런저런 현상들을 분석해가던 20대가 어느덧 지나가고


아무렴 이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가 있었구나


하면서 한숨섞인

30대 초반이 지나가고


나는 이제 35세

인생의 절반을 맞이한다


조금은

더 사랑하고


조금은

더 이해하고


조금은

더 안아주는


그런 따뜻한 사람

그런 아름다운 청년이고 싶다




물론 청년의 시대는 지나가지만 청년의 시기를 떠올릴 때 아름다움이 추억되었으면 좋겠다


시를 써야 겠다

수필도 써야 겠다


가능하면 사람들에게

나는 더 당신을 알고 싶다고


더 사랑하고 싶다고

말해야 겠다


자주쓰는 표현도

더 자주써야 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나는 민경인이다
나는 민네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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