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존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여행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신을 만나면 꼭
속삭이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이전에
당신을 존경해요
당신의 존재만으로
내게는 희망인데
당신의 눈물이
내게 다시 이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열정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세상이 어둡고
무섭고 그래서 두려울지라도
사랑한다는 것
사랑받는 다는 것
그것 기억하고
서로 삶을 나누며
어렵지만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마침내
너와 그것의 세상을 떠나
너와 나의 세상이 탄생하는 것
당신이라서 가능한게 아니라
우리라서 가능하다는 거
삶을 낭만화만 하지 않고
당신이라는 현실이
내게 열어 놓은 그 문으로
함께 손 잡고 들어가요
현실은 까마득히
먼 천로역정 같지만
함께 걷는 이 길이
걷는 내내 영원한
기쁨이니깐 괜찮아요
나 당신과 손 잡을래요
나 당신과 걸음을 맞출래요
우리 함께 울고
함께 웃어요
마른하늘에
하나의 조각구름처럼
맑게 개인 하늘에
한줄기 소나기처럼
그렇게
제가 가끔 당신곁을
서성인다해도
난 괜찮아요
당신과 어쨋든 함께 잖아요
당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무척이나 존경스러워서
은하수같이
당신이
생각나는 이 밤이에요
당신의 옆모습이
잠시 스쳐가는 밤
기다림은
기쁨의 응답으로
당신에게
내 마음은
달빛보다
은은하게
다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