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는 어찌되었든지 어디선가는 시작해야한다. 팝에서 오페라로, 성악에서 뮤지컬로. 팬텀싱어는 오페라에서 시작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자신의 폴더 안에 넣고 믹스와 리믹스를 거듭한다. 나는 이 과정에서 어떤 인간의 창조성을 본다. 인간은 어떤 순간에도 또 어제와 다른, 다른 사람과는 다른 미세한 감정과 예상할 수 없는 방향성을 가진다. 팬탐싱어 한해한해 거듭할 수록 참가자들이 더욱 전략적이 되어가는 것을 본다.
나름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포스트 스탠다드의 시대에 내가 like한 노래와 조합에 순위를 정해보았다. 아직 네번째 방송에서 쿠바의 열정이 사그라들지 안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