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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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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03. 2020

가짜 기독교와 가짜 신학

하나님을 신뢰 한다는 것_래리크랩

현대 기독교는 너무나 빈번하게

뚱한 대답을 만들어 냈다


우리 생각대로 삶이 작동해야한다고

요구하는 특권의식으로 인해


우리가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는 메시지를 건넨다


무의식중에 우리는 하나님이 한번도 하시지 않은

약속을 우리 신학 안에 끼워 넣는다


그런 다음 우리는 하나님이 서약하지 않으신

바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현대판 가짜 기독교의

가르침이 심에 두는 하나의 신앙 고백은 이렇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우리가 가장 누리고 싶어하는 것을

주실 것이고 무엇이든 우리가 빼앗길까봐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을 지켜 주실 것이라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보장하셨다.'


가짜 기독교는 매력이 있다

가짜 기독교는 전율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심어준다


가짜 기독교의 거짓말은 내게 무엇이 최선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전제한다


또한 그분의 길은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해 줄 거시다


둘 다

사실이 아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_9장 그리스도인을 위한 가짜기독교

래리크랩





10년전이다~ 딱

래리크랩의 책을 붙들고 3개월을 씨름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래리크랩은 이책과 마찬가지로


'네 가장 소중한 것을 버려라'라고 말하면서

폐부를 고, 신앙의 껍떼기를 사정없이 공격했다


나는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했고

마음이 상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29살, 한참의 시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 가운데


'나'라는 기준에서 빙빙돌다가 결국은

'하나님'이라는 기준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 순간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시는 그리스도의 형상이

"너희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그 때 결국 알게 되었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내 인생에서 이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것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나 자신'이었고


나는 취업을 앞두고 한참을 서성였던 거였다

그리고 결국 '자기부인'을 통해서 자유를 얻었다


모든 것을 다 맡깁니다

실패도 성공도, 하나님이 하시겠지요.


그리고서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일하는 것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들어오게 되었다




가짜 기독교의 핵심은 '축복'을

'무한한 희망'의 근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축복을 중심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은

그 축복을 누리고 싶은 '나 자신'을 위한 신앙이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도 속이고 하나님도 속일 뻔하는

가짜기독교는 항상 '평탄한' 일상에 감사하면서 산다


그러다가 불현듯, 새로운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운 사건이 생기면 하나님을 의심하면서


결국은 하나님을 떠나거나 종교를 바꾸거나

자기자신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그런데 곰곰히,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삶이 항상 축복이었나? 싶다


예수님은 항상 어려움과 부족함에 쪼들리면서 살았고

피곤과 더위와 가난에 지친 체로 하루를 마감했다


축복이라는 것을 다시 정의하지 않으면

결국은 '축복'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릴 것이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고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악도 영원히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고통의 한 가운데에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과

그 고통 속으로 나를 부르셨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양상이 달라지는 것은

그 고통을 마주하는 이유가 달라진다는 것


그러니깐 나 자신의 축복을 위해서

고통을 피하면서 만들어가는 인생이 아니라


이웃과 하나님을 위해서 고통 속으로

돌진해 들어 간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그리스도가 우리를 꼭 안아주시며

우리 역시도 이웃을 꼭 안아주라고 하시는


표정과 몸짓과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웃이 바로 나였고

나는 거기서 다시 태어났으니까.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리아니하실지라도 믿습니다!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발걸음 일 것이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예수님은 길이고 나는 그 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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