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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22. 2020

다문화 교육론

방통대 기말고사

<과제명>


다음에 대해 논하시오.(총70점)


1. 다문화교육론 강의에서 다룬 학자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학자 한 명의 이름을 쓰고, 그 이유를 간단히 쓰시오.(20점, A4 1매내외)
 개인적인 경험이나 다문화교육경험, 한국사회 문제점등 어떤 이유도 가능함.


2. 학교교육의 특성을 3가지 꼽고 이를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시오.(20점, A4 1매내외)
 “학교에서는 아이들 개인의 특성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와 같은 개인적 생각에서 비롯되는 특성도 가능함.


3. 평생교육 프로그램 하나를 선정하여(인터넷도 가능: 다문화교육 아니어도 됨) 분석하고(문제점 중심), 대안적 차원에서 다문화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시오.(30점, A4 2매내외)




1. 다문화교육론 강의에서 다룬 학자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학자 한 명의 이름을 쓰고, 그 이유를 간단히 쓰시오.(20점, A4 1매내외)  개인적인 경험이나 다문화교육경험, 한국사회 문제점등 어떤 이유도 가능함.


다문화교육론에서 베넷의 6요소 모형은 다음과 같이 6개의 목적을 중심으로 설명이 된다. 목적1은 다양한 역사적 관점 이해, 목적 2는 문화적 의식 개발, 목적 3은 간문화적 역량개발, 목적 4는 인종차별, 성차별, 기타 모든 차별 및 편견에 대항, 목적 5는 세계정세와 글로벌 역학관계 인식, 목적 6은 사회적 행동 기능 개발이다. 이러한 목적들은 핵심가치인 세계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지구에 대한 존중, 문화적 다양성 수용과 인정을 통한 인간존엄성, 보편성적 인권을 존중하는 데 있다.


시대가 보수화가 된다는 것은 지키는 것이 많아질 때이다. 보통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키는 것은 우리의 권리나 인식이 아니라 '자본'을 지키는 것이 커지는 사회일 것이다. 부동산이나 지식이나 관계 등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이 많아질 때 배타성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위험성을 가진 사람들은 사실은 내가 가진 것들을 빼어갈 수 있는 타인이라는 점에서 보수성은 다양성에 적이 된다.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외국문화에 대한 배타성이나 다문화에 대한 배타성은 이런 보수성에서 나온다고 본다. 또한 지도밖으로 나아가보지 않은 사람, 이불밖에 무서워서 사회성의 공간으로 나아가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스스로 이해하거나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그러나 조금 정리하면 의도와 능력의 문제에서 다문화주의는 표면에 걸려 있는 것이다.


베넷의 6가지 요소는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가져야할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역사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보편성을 확인하는 것이 기반이 되어서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교육받고 살아가는 동시대의 지구촌 이웃들에 대한 이해는 사실 자연적으로 되지 않고 목적 3처럼 '간문화적 역량'이 개발되어야만 한다. 처음에 외국에 나갔던 때가 25살에 카자흐스탄이었는데 그 때 받은 문화충격들은 물고기를 생으로 먹는다던지, 오트밀이 실제로 양의 젖을 짜내서 섞어 먹는다던지, 20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다닌다던지, 3000미터의 산을 2번의 리프팅으로 올라갈 수 있다던지 하는 것들이었다. 그 후에 일본, 중국, 미국, 남아공, 이스라엘,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케냐 등등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면서 나라별로 가지고 있는 문화와 생활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내가 경험해 본 '공감'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역량으로 지정되고 배워야만 알 수 있는 것 말이다. 차별이나 편견은 사실 배운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대항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경험은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삶의 경로의존성 때문에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회참여의 방법론으로 대항하는 방법도 차별에 대해서 싸우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문화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은 사실 글로벌 상황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다. 동방예의지국에서 5천년 한민족으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편견을 나가는 방법이 시급하게 요청된다고 발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뱅크스의 5단계 모형에서 기여적 접근법의 관점에서 편견을 깨고 함께 어울려서 변혁적 접근과 사회적 행동 접근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2. 학교교육의 특성을 3가지 꼽고 이를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시오.(20점, A4 1매내외)
 “학교에서는 아이들 개인의 특성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와 같은 개인적 생각에서 비롯되는 특성도 가능함.


학교교육의 특성은 교과서 중심, 교사 중심, 산업사회의 일꾼을 길러내는 학업성취도, 목표 중심 수업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학교 교육은 일반화된 교과서를 중심으로 모든 학생들이 일정한 개념이나 정의에 있어서 동등한 수준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 교과학습의 목표가 된다. 그러다 보니 다문화 학생들이 참여해서 이해할 수 없는 '다양성'이 고려되지 않는다. 역사교육이나 국어 교육에 있어서도 한국의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교과서에는 다양한 해석적 접근이 아니라 기본적인 주류의 승리자들의 역사가 기술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적에 있어서도 객관성을 얻기 보다는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교과목들이 세계화 시대에, 다문화적인 부분들이 고려된 방식으로 해석되고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이 앞으로 다문화시대에 한국교육이 나아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규교과과정에서 다양한 국가들의 생활문화가 소개되어야 한다.


또한 교사의 경우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학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다문화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서 문화인류학이나, 문화적 관점에서 인격적인 성숙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당연히 한국사회에서 교육은 그런 위치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의 역량은 교수학습에 치중되어 있고 문화적인 다양성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교감하고 표현할수 있는 역량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들을 다녀오고 그에 대해서 자신들이 경험한 것들을 표현하고 어떤 부분에서 주의해야하고 어떤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이 확장되어야 하는지를 서로 공유해야 하는데 그것은 학교 내에서 진행되지 않고 보통은 젊은 교사층 중심으로 '여행'의 관점에서만 공유되고 있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다문화교육이다. 하나의 사건과 사물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다른 곳에 서서 볼 때만 가능한 것처럼 다문화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은 다른 곳에 서 보는 노력과 기회들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이유는 성추도 중심의 교과과정을 가지고 있는 학교교육의 특성때문이다. 수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성취도를 높이는 교육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 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성취도'를 이루기 위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에 끼어들어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배제해야할 요소가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학교 문화가 다문화학생들이 다민족적인 요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관점과 이해를 가진 학생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기본적인 학교 교육 자체가 성취도 중심에서 문화적인 요소들을 반영하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교육이 회복이 필요할 것이다.  



3. 평생교육 프로그램 하나를 선정하여(인터넷도 가능: 다문화교육 아니어도 됨) 분석하고(문제점 중심), 대안적 차원에서 다문화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시오.(30점, A4 2매내외)



1) 영등포구다문화센터, 결혼이민자 취업스쿨  분석


결혼이민자 취업스쿨은 이미 국제결혼을 통해서 한국에서 거주를 시작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취업스쿨로서 주로 비즈니스 통번역과 외국어 강사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다문화적인 특성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언어적 특성'을 취업으로 연결하여 이민자로 한국에서 결혼 후의 취업까지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의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성공적인 적응을 목표로 한다는 교육은 '적응'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해외 이주자들의 사회적 동화를 인정하며 수용하는 정도의 배려와 허용을 강조하는 차원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은 한단계 더 나아가서 실제로 취업을 통한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 속에서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2) 문제점


적응이나 동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프로그램보다는 한단계 진일보 한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결혼이주민들을 적응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비지니스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능력 중에서 오직 '언어'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은 다른 직종에서 다양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또한 다문화이론에서 보는 것처럼 다양하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문화 센터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더욱 다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차별 혹은 넘을 수 없는 유리천장을 보여주는 것과도 같다. 최근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의 난민들이 경우 많은 수가 대학교수이거나 대학을 나온 지식계층이 많았지만 실제로 제주도에서 했던 일들은 서빙이나 단순한 업무에 그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외국인 중에 특히 다문화의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과 비전 그리고 개인의 역량이 존중되지 못하고 항상 도매급으로 취급되는 부분들이 아쉬운 지점이다. 비지니스 영역에서도 매우 다양한 영역들이 있지만 취업프로그램에서도 조차 이런방식으로 진행된다면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어떨지가 상상이 된다.


3) 그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먼저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들 뿐 아니라 결혼이민자들도 우리 사회의 어엿한 일꾼이면서 기여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주체라는 설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체들이 자신의 가진 역량과 경험을 끌어내어 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다문화 이론 중에서 '콜브의 경험학습이론'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 경험- 반성적 성찰-추상적 개념화-능동적 실험'을 과정으로 하고 있는 콜브의 이론을 통해서 결혼이민자들이 이민 전에 했던 구체적인 경험에서 반성적인 성찰을 통한 한국사회에 적용하고 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개념화해서 실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들이 주어야져야 한다. 최근에 유럽 각국을 중심으로 '정책실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콜브의 이론들을 통해서 '능동적 실험'의 차원에서 취업스쿨이 다양한 직업에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을 장려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취업실험을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첫 단계인 구체적인 경험들이 어떻게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또한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취업스쿨에 요소들을 학습자 중심사고, 사회적 연계촉진, 일반 전문성, 교수 전문성, 문화적 유연성이라는 역량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체험중심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면 결혼 이민자들의 평생교육 학습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장래희망과 욕구가 한국 사회 안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또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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