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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l 07. 2020

정책실험과 좋은 경제학

힘든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_아비지트 배너지

위에서 내려오는 계획가들의 전략과 아래에서 올라가는 탐험가들의 방법론 중에서 무엇이 국제개발에 더 적합한 방식인가?라는 싸움이 한창일 때 저자들은 오히려 폴리시랩에서 사용하는 무작위 통제실험을 통해서 '개발실험'을 진행했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책은 바로 그러한 개발학적인 관점에서의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제 경제학 전반에 던지는 질문은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전제, 인간은 합리적이며 자원은 희소하다'라는 식의 인간론이 과연 현장에서도 맞는가?라는 것이다. 



정책실험은 주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결과에 따라서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의 차이가 정책의 효과성을 증명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들이 모여서 '증거기반 프로세스'를 만든다. 이번에 나온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은 '증거기반 프로세스'에 의해서 사람들의 경제학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개발의 현재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혹시나 국제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독해서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고, 오늘은 더 나은 실패를 할 뿐이다. 실험하고 분석하고, 연구하고 도전하고, 세상을 조금 더 좋은 방식으로 만들어 보자. 


정책실험에 대한 내용은 아래 브런치를 참고.

https://brunch.co.kr/@minnation/1912


폴리시랩에 관한 이미지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




책소개


★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 ★
경제학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 시대의 긴박한 문제들에 대한 보다 나은 해답을 제시하다!


실험 기반의 접근법(무작위 통제 실험Randomized Controlled Test, RCT)으로 빈곤 퇴치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의 최신간이 출간되었다.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가 쓴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이 바로 그 책이다. 특히 뒤플로는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최연소이며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수상자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이 등에 지고 살아가는 극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로 연구해 왔다. 그런데 이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목도했던 문제들은 부유한 나라가 직면한 문제들과도 매우 닮아 있었다.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지, 점점 더 심화되는 불평등, 인공지능과 일자리, 보편적 기본소득 논쟁, 곤두박질치는 정부에 대한 신뢰, 극단으로 분열된 사회와 정치, 기후변화의 위기 등은 오늘날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다. 이 이슈들의 핵심에는 경제학과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이 놓여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나쁜 경제학’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존 경제학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앞세운 (실증 증거 기반의) ‘좋은 경제학’으로 그 해법을 찾고자 시도한다. 즉,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긴박한 여러 문제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목차


[도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서문 가난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선택하는 사람들

1장 가난을 해결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서
말라리아 발생률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
빈곤의 덫은 존재하는가?

1부_가난의 덫에 갇힌 사람들

2장 그들은 정말 배고픈 것일까?
소득이 늘어도 배불리 먹지 않는 사람들
영양 불균형의 악순환
내일보다 오늘이 중요한 사람들
값싼 곡물 대신 영양제 한 알을

3장 무료 예방접종도 받지 않는 이유
질병이 만들어낸 빈곤의 덫
쉬운 길도 마다하는 이유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는 사람들
넛지를 이용한 예방 의료 정책의 중요성

4장 교육은 복권이다
학교에 아이들이 없는 이유
높은 기대감이 가져온 저주
부모의 편견과 교사의 무관심, 비효율적 교육 시스템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5장 가난한 사람들은 왜 아이를 많이 낳을까?
다자녀 출산은 독인가, 득인가?
높은 출산율에 대한 고정관념
아이의 성별을 선택하는 부모들
가정의 기능과 공공 정책의 역할

2부_ 가난의 고리를 끊어버릴 정책과 제도들

6장 불안한 삶을 지켜줄 보험의 필요성

가난한 사람들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
기상천외한 위험 대비 분산투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보험회사가 없는 이유

7장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빌리는 방법
고리대금에 시달리는 사람들
빈곤 퇴치를 위한 대출 시스템
소액금융, 성과가 있는가?
소액금융의 치명적 한계
더 많은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8장 벽돌을 저축하는 사람들
왜 씀씀이를 더 줄이지 않을까?
저축의 심리학
빈곤과 자제력의 관계
낭비성 지출을 막아라

9장 영세 자영업자만 존재하는 이상한 시장
자본 없는 자본가
가난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사업의 특징
좋은 일자리가 희망이다

10장 가난을 이겨낼 정책과 정치의 중요성
빈곤을 뛰어넘기 위한 정치경제학
주변부로부터의 작은 변화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실행의 중요성
좋은 의도만으로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없다
신뢰가 만들어낸 변화


[도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프롤로그 · 9

1장. MEGA: 경제학을 다시 위대하게 · 13
2장. 상어의 입 · 31
3장. 무역의 고통 · 101
4장. 좋아요, 원해요, 필요해요 · 175
5장. 성장의 종말 · 255
6장. 뜨거운 지구 · 355
7장. 자동 피아노 · 387
8장. 국가의 일 · 445
9장. 돈과 존엄 · 471

에필로그_좋은 경제학과 나쁜 경제학 · 547

감사의 글 · 556
주석 · 560
찾아보기 · 627




아비지트 배너지 (Abhijit V. Banerjee )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개발경제학 분야 전문가. 25년간 개발경제학 및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공공정책의 역할과 빈곤의 실상에 대해 연구해왔다. 인도 콜카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했다.


현재 MIT에서 개발경제학 관련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으며 세계은행, 인도 정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에 경제정책을 조언하고 있다. 2009년에는 원조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개척해 개발경제학 이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포시스 과학 재단이 수여하는 인포시스상을 수상했다. 2003년 에스테르 뒤플로, 센드힐 물라이나탄과 함께 MIT 빈곤퇴치연구소를 설립해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19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 100대 사상가에 이름을 올렸다. MIT 경제학과 교수이고, 1988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의 공저자다.



에스테르 뒤플로 (Esther Duflo)


세계가 주목하는 MIT 경제학 교수. 29세에 MIT 종신 교수로 임명되었고 맥아더재단의 천재 회원 자격을 비롯해 미국의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 선정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경제학자 8인’, [포춘] 선정 ‘주목해야할 40세 이하 경제경영 리더 40인’,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의 지성 100인’,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연구와 신념이 일치하는 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역사와 경제학을 공부한 후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개발도상국의 교육, 주거, 건강 문제 같은 미시경제 이슈의 해법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03년에 MIT 빈곤퇴치연구소를 공동 설립해 연구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50년간 서구사회에서 지속되어 온 소모적인 원조 논쟁에서 벗어나 가난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현장에서 분석하고, 과학적 실험을 통해 어떤 접근이 가난한 사람들을 빈곤의 악순환에서 구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2019년에 역대 최연소(1972년생, 만 46세)이자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40세 미만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았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1999년 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 경제학과 교수이고,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의 공저자다. 2015년 박사 학위 지도교수인 아비지트 배너지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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