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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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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11. 2016

다윗과 자기다움

점점 더 자신다워지는 길

성경이 지나가는 시간

말씀이 만들어지는 시간


다윗의 이야기는 성장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에서 각 사건은 다음 사건 속으로

흡수 통합되며

그럴 때마다 다윗은 그 전보다

더 다윗다워진다


변화는 우리의 삶을

더 빈궁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우리를 뿌리에서 단절시킬 수 있다

우리는 변화에 당황해서 우리의 과거를

저버릴 수 있다


그러나

변화는 또한 성장을 위한 촉매일 수 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를 키워 줄 수 있다


변화는 우리의 삶에 빈곤이 아니라

풍성함을 가져올 수 있다


다윗은 사울의 오랜 적대감에도

비참해지거나 초라해지지 않았다


블레셋에 대한 과도한 악감정에

속하지도 않았고

이득에 눈이 멀어 인간성을 버리지도 않았으며

과거 업적의 명성만 먹고 사는

나태에 빠지지 도 않았고

애정 때문에 탈선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모든 갈등과 적대관계

그 모든 축복과 놀라운 일

그 모든 미움과 사랑은

거룩한 삶으로 변형되었다


- 유진피터슨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다윗'

_성장 '다윗과 예루살렘' 중


우리는 계속해서 변화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를 우리되게 한다

어떤 방향으로든지

어떤 모습으로든지


삶의 지향성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명이라는 점에서

항상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는

때론 좋은 것이 되고

때론 그렇지 않게 된다


어느 길에 서 있는가는

그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을까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날마다 다가오는 변화에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자기다움이란

끊임없는 변화에 반응하는

매 순간이라는 의미에서,

우리는 매일 새로 태어난다


다윗의 성장이야기가

오늘 나의 마음에 깊게 울리는 것은


초라함과 오해

폭력과 갈등

가난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는그 길을 잃지 않았다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길로

얼마 후에 그리스도가

걸어 오신다


날마다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

일상의 바쁨 속에서


나는 그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자유의지로 걷는다


다시,

선악과가 열리고

새로운 세계가

내면에서부터 외부로 뻗어 나간다


아름다움과 숭고가

하나의 멜로디가 되는 인생


다윗과 같이

반짝반짝 거리는

별stella처럼


오롯이

한길 가는 순례자


같이 걸으며 대화하는 하루

그길을 걸으라

자기다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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