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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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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12. 2016

아름다움과 존재

아름다움과 만났을 때, 느껴지는 것들

내면의 아름다움이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날


문득

하늘세계의 아름다움의 잔치와

땅세계의 생명의 축제가

하나의 시간에서

만날 때면


존재의 의미

사람의 가치

인생의 깊이를

바라본다


아른다움은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

마찬가지로

비열함은 비열함을

불러낸다


상대방은 나를 불러내는 손님이라서

내가 응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얼굴로

함께 만나게 된다


하지만

비천한과 비루함이

나를 부르는 날

반응하지 않기 위해서


마음 가득

아름다움을 풍성히 채우고 나야

비열함에 숭고함으로

마주칠 수 있다


인생의 시간은

항상 선택의 선로에서

달리는 화석열차라서


우리의 열정이 끌어오를 때

더 빨리 기대는 현실이 되어간다


아름다움은

진실로 우리가 우리 다웠던

시간들을 꺼내어


나의 시간

나의 추억

나의 기억에서


자아의 소리를 부활시킨다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얼굴빛과 만나

상대방을 불러내면


인간은 원래

아름다운 존재였구나


사람은 원래

사랑의 존재였구나 한다


아른다움 넘어

그 아름다움을 창조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는 날


눈부신 인생의 시간이 정지하고

화음의 거대한 갈대밭을 지나가면


에덴의 동쪽

존재의 본모습과 만난다


그러고 나서

땅에서 만난 인간냄새는

어느덧 존재의 향기에 취해

새로운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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