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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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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23. 2016

밤과 희망

밤이 그렇게 말했다

밤은 그렇게 말이 없이 조

강 한 가운데를 거닐고 있었다

걷는 내내 아름다움이 말을 걸어 온다고 했다

밤도 그렇게 들었나보다


그녀는 희망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어두운데도 조용히 아침을 기다린다고 했다

어두움이 더 깊어질 수록

희망은

더 밝게 빛난다고 했다

그래서 마침내 새벽이 찾아올 때


정오의 태양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용히 밤은 또 한번 속삭이며

그녀는 희망이라고 했다


그녀를 만나면 모든 존재들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했다

그래서 밤은 오늘도 새벽을 기다린다고 했다


나도 오늘은 밤을 따라

내일의 희망을 기다리며 함께 걷는다


그녀의 미소를 만날 때까지

기다림은 모두 축제가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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