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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 2020
뒷모습 거인들의 향기를 맡는다
디모데후서 4장_메시지 성경
순진하게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다가오면
사람들이 자기만 알고, 돈을 사랑하고
으스대고 거만하며
하나님을 모독하고
부모를 무시하고, 버릇없이 굴고
상스럽게 행동하고, 죽기살기로 경쟁하고
고집을 부리고, 남을 헐뜯고
난폭하고, 잔혹하고, 남을 비꼬고, 배반하고
무자비하고, 허풍을 떨고,
정욕에 빠지고, 하나님을 몹시 싫어할 것입니다
겉으로는 경건한 척 하지만
그들 속에는 짐승이 들어 앉아 있습니다
...
그대는 나의 훌륭한 제자였습니다
나의 가르침, 생활방식, 행동지침, 믿음, 끈기
사랑, 인내, 수고, 고난을 함께 했습니다
그대는 내가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온갖 불행 가운데 겪어야 했던
고난에도 함께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 고난을 겪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저들의 일로 당황하지 말고
그대가 배워서 믿은 것을 굳게 붙잡으십시오
그대는 그대를 가르친 스승들의
고상한 성품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는 것은
오직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외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온전해 지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일을 이루어 가게 됩니다
디모데후서 4장_메시지 성경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우리가 꿈꾸던
그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을까?
하나님이 이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린다고
언젠가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자연재해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의 심성이
만들어내는 광기와 살인과 속임수와 질투 가운데
우리는 언제까지 사실은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아무렇지 않은척 흠짓내기를 견뎌내야 할까?
아예 처음의 시작점이 없었던 것인마냥
뒤도 안돌아보고 달리는 이들의 욕심을
언제까지나 참고 있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혹은 저 사람이 변할 것이다라고 기대만 하고 있을까?
그러다가 지쳐서는 결국 냉소적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나도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이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돌아올까?
이런 회의주의적인 생각이 냉소주의로
바뀔 때 쯤에야 어떤 깨달음을 얻는다
그런데 오히려 더 자주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를 만큼
엄청난 열정과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한발짝 한발짝 걸어가는
뒷모습 거인들의 향기를 맡는다
이들의 앞모습은 한 없이 겸손하고
때론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비참해 보이기도 한다
남들 앞에서 떵떵 거리면서
플렉스하고 그 자체만으로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길게보면, 계속해서 만나보면
그들의 뒷모습에는 역사의 무게가 실려 있고
인생의 의미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으며
문명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과
씨름하면서 생긴 상처들이
여기저기 나 있는 걸 본다
아마 사도바울이 그랬을 것이고
디모데가 그랬을 것이고, 요한이, 베드로가 그랬을 것이다
사람이 미래다
오히려 사람이 변화를 만들어 낸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온전히
자신의 인생에 풀어낸 사람
자신의 앞모습이 아니라
뒷모습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
사람이 미래다
우리는 부지런히 그들이 걸어간 길을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걷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고개를 들어서 앞을 바라보면
구름과 같이 허다한 믿음의 선배들이
그 길을 걷고 있었고
나 역시 누군가에는 그런 뒷모습이 되겠지
나는 모르는 뒷모습은
비밀의 왕국이다
모든 좋은 것들은 자신에게는 비밀이고
다른 사람들만이 아니까 오만해질 필요가 없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