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가지는 메타 구조, 거기에서 자유롭기
질문의 구조는 항상 진리를 100% 표현하기
못하게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질문을 하는 사람의 의중에는
대부분의 의도가 깔리고
그 의도의 대부분은 질문을 받는 사람의
정당성을 의심받게 만든다
대답을 못할 경우
시원찮은 대답이 나올 경우
평가절하는 물론이고 스스로의 합리성의 동굴에서
그 사람을 몰아내는 형식을 만든다
그리고 이것이 더 발전하면 이미 알고 있고 자신이 내린 결론을 암묵적으로 숨겨두고
질문하는 형식이 되고
그런 질문의 답에 대해서
맘에 안 든다는 듯이
자신만의 진리를 말한다
그것이 수긍되고 인정되고
받아들여지면서
더더욱 자신의 합리성의 동굴을
교만으로 가득채우고
들어가는 문을
자물쇠로 단단히 잠근다
그리고 나면 이제 다른이의 말이나 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고
고집불통이 된다
흑백논리의 천국말이다
대부분 함께하기 힘든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도 안 통하다
스스로 파 놓은 함정
질문의 구조는 더욱 견고해지고
어쩌면 예수님 보다 더 높아진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 필요하겠다
때론 진정한 궁금증에서 오는
질문도 있지만
세상을 경험하고
공부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그러다가 보다 자신이 전문가라는 생각
자신이 느낀게 더 정확하다는 생각
더 심각한건 성경말씀을 오해하거나 문맥적으로 얇은 깨달음을 모든 것에 적용하는 이 오류가
무섭다! 다름 아닌 내 이야기이다
이렇게 수 많은 질문의 구조 속에
어느새 나 역시도
그 동굴에 갖혀 버렸으니깐
수 많은 의도와 목적을 가진 질문으로 나 스스로를
정당성을 입증하고 싶었으니깐
두려웠다! 다른이들에게 무시당하는게
없다는 것 티내는게
실력이 없는데, 아는척하기
다른이의 이야기를 내가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그 사람보다 아래라는
잘못된 허위의식
그리고 그 허영이
수 많은 질문을 만들어내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하면서
무엇인가스스로도 알수 없는
남을 힘들게하는
의도가 가득했다
돌아보니 나를 자유롭게 못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결국 그 의도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말하고
질문을 던지며
답까지 이야기 하고
더 풍성하게 살찌우는 생명의 이야기들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모두를 힘들게 할 것이다
더 최악은
이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그와 함께하는
사람은 힘들까
느브갓네살왕처럼
풀을 뜯어 먹으면서
겨우 나의 교만과
문제점을 깨달아가는 중이다
이미 주어진 질문의 구조를 넘어
내게 주어진 삶의 기본 위에서
사랑하고 질문하고 알아가고 이해하고
돌아보고 배려하는
인간됨의 축제가
무의미의 축제를 덮고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지나서
양치는 언덕 어디쯤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