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성숙
날마다 자기다움 속 태어나는 자아
자연은 알고 있다
지금 성장하지 않으면
다가올 계절에는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그러나
이런 위기감도 임계점을 지나면
적응하여서 계절을 누리며
열매를 맺고
자신의 자신됨을 찾아서
성숙함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자연이라서
자연적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마다
성장하는 때가 있고
성숙하는 때가 있다
마치 씨앗이 심겨져
자신의 잠재성이 현실성을 입는 순간
마침내 현재의 모습은
진보의 길을 걸으면서 새로운 차원을 맞이한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
새로운 과제와 도전목표
기존에 자신과 친하지 않은
자신이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과 조우한다
그리고 성장을 위해서
하나의 목적에 종속되는데
그것은 생명이다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남는 것
그래서 자신의 자신됨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생명을 지키는 것이
성장의 가장 큰 과제가 된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고
자기자신의 고정관념과 경험이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
성장의 시기는
곧 광야와 같은 시기이다
모든 가능성이 빛을 잃고
잠재성이 현실성을 입을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고통은 지속된다
성장을 넘어서 성숙으로 가는 과정은
오롯이 사랑의 과정이다
성장하고 나서 돌아보면
나를 방해하고 나를 헤치려고 했던 모든 것들이
사랑으로 반응할 것인지
무관심이나 미움으로 반응할 것인지를
기다리고 있는 피조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질서
사랑이 만들어내는 방법론은
항상 새로운 얼굴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에 대해서
자극에 대해서 날마다 새로운 반응으로 마주할 수 있다
삶의 다양성이 하나의 길로 통합하는 순간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환경을 변화시킨다
사람들이 자신들 안에 빛을보고
자아는 기쁨으로 충만해진다
성숙함에 이르는 길은
오직 사랑의 길이다
자기사랑을 이웃사랑으로 승화하고 나면
어느새 우리의 인생은 커다란 공동체 안에서
자라나는 나무가 되어 있다
그 길을 걷는내내
우리는 성숙과 성장의 과정을 만난다
때로는 지체되고 때로는 급하게 성장하지만
그 모든 것이 성숙함을 이루가는 참된 길이다
성장과 성숙의 계절
나는 어제의 성장으로 오늘의 성숙을 이루리라
사랑의 길
진짜 내가 되는 길
성장과 성숙
나와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