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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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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27. 2021

솟구쳐 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

요한복음 4장_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갈릴리로 가려면사마리아를가로질러 가야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의수가라 하는 마을에이르셨다


수가는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과 맞닿아 있었는데, 야곱의 우물이 아직 거기 있었다


여행으로 지친예수께서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물 한 모금 줄 수 있겠느냐?"

사마리아여자가 당황해 하며 물었다


"당신은 유대인이면서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십니까?"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물을 마시는사람은 누구나 다시 목 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이 될 것이다


요한복음 4장_메시지 성경




유치원때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이 되니


6학년이되는 것이 꿈이 되었다

6학년이 되니 중학생이 되는게, 중학생이 되니


바로 대학생이 되는게 꿈이 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니 얼른 복학생이 되는게


군대라는 지옥을 건너뛰어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꿈이었다


꿈은 계속 바뀌고 잠을 자듯이

계속 꾸었다


꿈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열정적이 되고

꿈이 크면 위대한 사람이 된다는


어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빛 바랜지 몇년째가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꿈이란게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거며, 꿈을 쫓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을 몇년 한 후에

결론적으로 꿈은 허무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성공한 사람들이 재료로 쓰는

꿈의 의미를 해체하고 나니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우물가에 앉아서 계속 무엇을 기다린다


고도를 기다리듯이

나는 계속 의미를 기다렸다


사막에 물을 깃는 사마리아 여인




사마리아 여인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본문에서는 이후에 사마리아 여인이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사는 남편도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회적으로 주어진 당위적인 관계도


성경적으로 말하는 결혼의 관계도

사실은 꿈과 같을 뿐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기다림은 아니었다는 생각에 이르기까지

나는 계속해서 야곱을 생각하면서


우물에 앉아서 울기도 하고

기도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은 예수님이 오셔서

사물의 의미를, 세계의 존재 이유를


인간의 창조 목적을 알려주시기까지,

더 나아가 생수의 강물이 내 안에서


솟구쳐 오르기까지 나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고


아이를 낳기 전의 임산부처럼

이 고통이 빨리 지나가길 간절히 바랬다


그분이 아신다, 나의 꿈이 얼마나 헛된지




"하나님앞에서 중요한 것은,

너희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사느냐는것이다


너희가 드리는 예배는, 너희 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예배여야 한다


아버지께서는바로 그런 사람,

곧 그분앞에 단순하고 정직하게 있는 모습 그대로


예배드리는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순전한 존재 그 자체, 곧 영이시다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영과 자신의 

참된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한다"


예수님과 대화하면 언제나

내 안에서 솟구쳐 오른다


영원한 생명이, 마르지 않는 강이

인생의 이유가, 세계의 목적이.


오랜세월 찾아서 헤메었지만

항상 이 자리로 돌아와서


조용히 사마리아 여인처럼

예수님이 주실 것을 기대한다


하나님이 그러면 성령의 강물을 부어주셔서

외부에서는 아무일도 없었지만


내면에서는 솟아 오르는 열정과 기쁨과

감격의 '존엄'을 회복시키고


들떠 있는 자아를 끌어 앉히셔서

두 발을 딛고 땅을 걷게 하신다


그리스도가 주시는 생명과 진리가

내 마음 속에서 흘러 넘칠 때


꿈을 꾸는 사람은 깨어서 삶을 살아가고

잠을 자던 사람은 아침을 맞이하며 밖으로 나아간다


생수의 강이 찰랑찰랑 흔들어 넘치는

영혼의 아침을 맞이하는 지금


나는 그 어떤 꿈을 꾸지 않아도

영원한 즐거움을 누린다


마치 12세기의 수도승이 

된 듯한 느낌으로 오늘 하루를 열어 낸다


이제 우물가를 떠나서

마을로 들어가야 겠다



그리스도와 함께 마을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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