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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12. 2021

협동조합 이사장이 되다

물론 비등기 이사장입니다만.


2017년에 만들어진 '사회혁신해봄 협동조합'에는 2018년에부터 참여했다. 당시 아주 유행했던 '플래폼'과 '퍼실리테이션'이라는 큰 흐름을 잡고 한국사회혁신 생태계에 '엔스파이럴 모델'을 구현한다는 아주 커다란 비전을 가진 곳이었다. 먼저 시작한 것은 '혁신해봄'이라는 아카데미를 통해서 유명한 사람들의 '혁신, 사회변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나는 중간 즈음에 들어가서 사회적경제와 이진순 대표의 새로운 플래폼 강의를 들었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해봄의 플래폼에 참여해서 스터디를 하고, 연구도 하고, 천하제일 혁신가대회도 참여했다. 특히, 2018년에 제주도 삼달다방에서 열렸던 '천하제일 혁신가대회'는 린스타트업 툴을 이용해서 혁신가들의 생각을 정리했던 아주 소중한 순간이었다. 물론 나도 여기에 참여해서 '사회혁신 생태계를 시스템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모듈화 방안'을 제시했고 운 좋게 상금을 탔다.


https://blog.naver.com/wehaebom/221308026143


2019년에는 거의 해봄에 7개가 넘는 스터디가 진행되었다. 시사인을 읽는 모임에서 미적분을 공부도 하고, 정치에 대한 자세한 공부와 함께 철학을 꾸준히 공부했다. 그리고 그 모임들을 통해서 앞으로 해봄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서 혁신을 이루어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는 사회혁신연구와 포럼을 통해서 그동안 준비했던 아이디어들을 구현해보고자 연구를 시도했다. 


그리고 2월에 있었던 임시총회를 통해서 비등기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앞으로 해봄의 리뉴얼을 위해서 이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한다. 앞으로 해봄은 로고도 다시 만들 뿐 아니라 사회혁신 비지니스모델, 혁신을 위한 정책제안, 사회변화를 위한 혁신운동 등 3가지의 축으로 리뉴얼을 시도할 것이다. 지역재생과 콜라보해서 혁신적인 프로세스르를 만드는 것과 함께 연구소와 비영리 민간단체를 만들어서 사회혁신 씬에서 철학고 방법론, 툴킷을 제공하고 퍼실리테이션하는 역할을 맡으려고 한다. 


그 작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그동안 우리가 해봄이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고 홍보하는 일도 필요한 것 같아서. 그동안의 사업과 시도를 정리해 보았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일들을 더욱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 혹시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해봄의 새로운 조합원으로 가입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새로운 로고가 제작중인데, 로고가 만들어지면 굿즈부터 만들어서 옷에도 입히고 그립톡도 만들 예정이다. 


비록 비등기 이사장이긴 하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의 한계는 없다. 열심히 열심히, 즐겁게 즐겁게 도전해보고 시도해보고 만들어보고 만나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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