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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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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02. 2021

누군가를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요한복음 5장_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

너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늘 성경에 파 묻혀 지낸다


그러나 너는 나무를 보느라 숲을 놓치고 있다

이 성경전체가 나에 관해 기록된 것이다!


그런데 내가 너희 앞에 이렇게 서 있는데도

너희는 생명을 원한다고 하


작 나에게서 그 생명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데는 관심이 없다


왜 그런지 아느냐?

내가 너희와 너희 무리를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의 행사 일정에 사랑이 없다는 것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안다


요한복음 5장_메시지 성경




행동을 가지로 나무라는 것은

그 당시에만 유효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 행동은 또

비판의 대상이 되더라도 실현될 것이다


행동을 하기 이전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어떤 동기는 발현되는 순간


이미 행동을 미래로 던져 놓는다

그래서 행동을 하는 순간은 사실은


돌이킬 수 있는 선택의 순간이 아니라

이미 던져진 돌맹이를 줍는 일과 같다


항상 무엇인가를 성취하고나서,

행동을 성공의 표지로 삶고 나서


왠지 모를 패배감과 불안함에

뒤를 돌아 보면


없었더라. 마음 속 깊이에서 나오는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그래서 조금 더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 하게 되더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가끔은

하나님이 금나와라 뚝딱~ 도깨비 방망이로 보이고


이웃들이 나의 야망과 성공을 이루어 줄

수단으로 삼게 되더라


바로 이 지점이 오늘 말씀에서

내가 멈춰선 지점이다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예수님은 왜 노숙자로 왔을까? 이세상에.


옷도 한벌 밖에 없고

잠잘 곳이 없어서 '여우도 잠잘 곳이 있는데.'라고 하셨다


그리고서는 처참하게 십자가에서

생을 마감했다, 왜 이랬을까


다양한 해석과 묵상이 가능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권세를 가지고 온 예수님은

사람들의 인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은

그럴만한 학력이나 외모나 집안이 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이웃을 사랑하는지였다


한 사람이 고귀해지는 것은

그 안에 보편적인 사랑을 가졌는가이다


누군가를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길은

어쩌면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이 방식을


훈련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열심당원들에게 국가보다 이웃을 사랑하도록,


재 세례파들에게 구원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성과주의에 물든 산헤드린 공회의

대제사장들에게 제사보다 백성을 더 사랑하도록,


세계복음화를 통해서 예수님을 다시 오게 하겠다고 하는

어떤 선교단체의 목적보다


예수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픈 이들의 마음과 삶에 더 깊이 관여하도록,


길을 잃었다가 다시 돌아온 아들에게

용서받음보다 사랑함이 먼저임을 알게 하도록.





내가 내 아버지의 권한을 가지고 왔으나

너희는 나를 쫓아내거나 피하기만 한다


만일 누군가가 으스대며 왔다면,

너희는 두 팔벌려 그를 맞았을 것이다


너희가 서로 자리다툼을 벌이고

경쟁자들보다 상석에 앉으려 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데

시간을 다 허비하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에

이르기를 기대하느냐?


요한복음 5장_메시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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