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요한복음 5장_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
너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늘 성경에 파 묻혀 지낸다
그러나 너희는 나무를 보느라 숲을 놓치고 있다
이 성경전체가 나에 관해 기록된 것이다!
그런데 내가 너희 앞에 이렇게 서 있는데도
너희는 생명을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나에게서 그 생명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데는 관심이 없다
왜 그런지 아느냐?
내가 너희와 너희 무리를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의 행사 일정에 사랑이 없다는 것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안다
요한복음 5장_메시지 성경
행동을 가지로 나무라는 것은
그 당시에만 유효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 행동은 또
비판의 대상이 되더라도 실현될 것이다
행동을 하기 이전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어떤 동기는 발현되는 순간
이미 행동을 미래로 던져 놓는다
그래서 행동을 하는 순간은 사실은
돌이킬 수 있는 선택의 순간이 아니라
이미 던져진 돌맹이를 줍는 일과 같다
항상 무엇인가를 성취하고나서,
행동을 성공의 표지로 삶고 나서
왠지 모를 패배감과 불안함에
뒤를 돌아 보면
없었더라. 마음 속 깊이에서 나오는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그래서 조금 더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 하게 되더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가끔은
하나님이 금나와라 뚝딱~ 도깨비 방망이로 보이고
이웃들이 나의 야망과 성공을 이루어 줄
수단으로 삼게 되더라
바로 이 지점이 오늘 말씀에서
내가 멈춰선 지점이다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예수님은 왜 노숙자로 왔을까? 이세상에.
옷도 한벌 밖에 없고
잠잘 곳이 없어서 '여우도 잠잘 곳이 있는데.'라고 하셨다
그리고서는 처참하게 십자가에서
생을 마감했다, 왜 이랬을까
다양한 해석과 묵상이 가능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권세를 가지고 온 예수님은
사람들의 인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은
그럴만한 학력이나 외모나 집안이 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이웃을 사랑하는지였다
한 사람이 고귀해지는 것은
그 안에 보편적인 사랑을 가졌는가이다
누군가를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길은
어쩌면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이 방식을
훈련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열심당원들에게 국가보다 이웃을 사랑하도록,
재 세례파들에게 구원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성과주의에 물든 산헤드린 공회의
대제사장들에게 제사보다 백성을 더 사랑하도록,
세계복음화를 통해서 예수님을 다시 오게 하겠다고 하는
어떤 선교단체의 목적보다
예수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픈 이들의 마음과 삶에 더 깊이 관여하도록,
길을 잃었다가 다시 돌아온 아들에게
용서받음보다 사랑함이 먼저임을 알게 하도록.
내가 내 아버지의 권한을 가지고 왔으나
너희는 나를 쫓아내거나 피하기만 한다
만일 누군가가 으스대며 왔다면,
너희는 두 팔벌려 그를 맞았을 것이다
너희가 서로 자리다툼을 벌이고
경쟁자들보다 상석에 앉으려 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데
시간을 다 허비하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에
이르기를 기대하느냐?
요한복음 5장_메시지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