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지라르, 들뢰즈 그리고 욕망
한 사회의 문화는
모방욕구의 발현으로 만들어진다
_르네지라르
우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_질 들뢰즈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_애덤 그랜트
인간의 교육이란
의지와 의지가 만나는 놀이터이다
_자크랑시에르
세상은 변하고
인간은 반응한다
사회를 이루고
문화를 만든다
인생은
타자에 의해서 정초하는가하면
원래부터 있던 것에서
발현되기도 한다
칸트가 그어놓은
순수이성과 실천이성의 경계에서
사람들의 인식은 방황하고
감정은 소멸한다
사라진 감정은
정서의 큰 흐름에 편입하지 못하고
휴리스틱하게
직관에 의해서 가끔씩 유발된다
우리가 꿈꾸는 욕망은
정신해석학의 입장에서는 원초적이지만
욕망의 그래프에서는
만들어진 매트릭스다
타자와의 관계가 욕망으로
규정되어버리면
자신의 어떠함은
타자의 거울에서만 발견하게 된다
이것보다는 더욱 깊은
오리지널이 필요하다
욕망되기 이전
교육되기 이전
선험적으로 존재하던
인간의 자유의지
오리지널
의지와 의지의 만남이
새로운 선택을 만들어 낼 때까지
나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뛰어내려
느리지만
기나긴 여행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