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em
팬텀싱어_고우림/이벼리/정민성/백형훈
많은 철학자들은 예술을 혁명의 힘으로 본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존의 삶을 뒤바꾸어 놓는 힘
기존이 부패한 권력과 사람들의 안일한 생각을,
아무것도 희망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실을,
우리의 마음이 동한다면 무엇이라고
바뀔 수 있다고 외마디의 예술의 호소.
어느순간이 되면 절대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시간이
인간의 삶에 도래하고, 자신의 생각을 뛰어 넘는
기존의 감정, 낭만, 풍부한 스케일, 시간의 넘침을
경험하는 순간 인간은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된다
마르쿠제가 그랬고, 발터벤야민이 그랬다
우리의 기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예술이라고 말이다
오늘 그 전율을 느끼고 내 안에 갖혀있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외치는 순간의 기록들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열어 내리라
우리의 영혼이 만들어 내는 멜로디를
삶의 곡선에 얹혀 내리라
우리의 인생이 더 값진 인생이 되도록
나는 오늘도 새로운 발걸음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걸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