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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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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03. 2021

누군가에게 들은 것이 아니라

요한복음 4장_메시지 성경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하나님의 후하심을 알고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내게 마실 물을 달라고 했을 것이고


나는 네게 시원한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물 긷는 두레박도 없고,


또 이 우물은 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수를 주시겠다는 말입니까?


선생님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뛰어난 분이라는 말입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이 될것이다."


요한복음 4장_메시지 성경





누군가와 친해지지 못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미리 그 사람은 판단하기 때문이다


관계에 있어서 열려 있다는 말은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재단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인생의 나이테가 많아질수록

만났던 사람들의 반응이 축적되면서


그 사람과 이야기해보지도 않고

미리 재단하고 대화를 거절하거나 오해하면서


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그래서 방어기제의 하나로 '나 때는 말이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건 시대를 못읽는게 아니라


자신의 시간에 사람들과

상황을 묶어 두려고 하는 하는 두려움의 일종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왜 그렇게 만들어지는 모른체로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없는 체로

사람들 사이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통 '귀가 얇다'라는 말로

자신을 포장한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은 결과로

'책임전가'가 자연스러운 일상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의 인생의 시간도 지운다


그래서 시간은 너무나 빨리 가고

어느순간 눈을 들어보면 하루가 다 가고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려면

이것이 무엇인지, 이 상황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안에서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게 고통스러우니까 피하는 거고

피하니깐 이 시간들은 계속 도래하지 않고


어느순간 어른의 시간이 아니라

아이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의 성벽을 쌓고


다른 이들에게 통행증을 주듯이

자신의 구미에 맞는 사람만 만나게 된다




사마리아 여인은 들어서 알게되었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예수님이 누구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보고 고민하는 것을

금지당한 지역에서, 신분에서


누군가를 재단하는 것은 편견이나

책임전가가 아니라 생명과 연결되어 있었다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유대인 남자의 음성에

화들짝 놀랐지만, 그럼에도


시작된 진리에 대한 목마름은

그녀의 인생에서 들었던 모든 것들을 동원해도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정곡을 찌른다


"너가 원하는 것이 바로 나다!"

생수의 강, 흘러넘치는 풍성한 삶의 물결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는 에덴의 향기

바른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의 향연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진실로 이런 경우가 있다


예수님은 생수의 강이었고

편견이나 책임전가나 방어기제를 무너뜨리고


그녀의 삶의 중심으로 들어오셔서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


그것은 말씀이었고 진리의 향현이었다

시간이 새로워지고 삶은 기쁨으로 가득찼다


누군가에게 들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맛보고 마시고 즐긴 것이다


비로소 판단의 감옥에서 벗어나서

자유의 걸음을 걷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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