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에 기대했던 그 사람, 여기 있네
30이다
마음맞는사람만날수
있을까
함께 붕어빵을 먹음서도
인생을 이야기하고
호모루벤스를 읽으면서
뮤지컬을보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서로 아파서
위로해주는
서로 마음 알아주는
동역자 아내
만날 수 있을까
봄이 오는 소리에
괜시리 마음 떨리며
그 열정으로
머든 다 할수있을 것 같아서
서로의 꿈을
나누는 관계
아픔이 깊어서
상처가 깊어서
외로움이 커서
울고 있을때
같이 마음 먹고
울어 주는 사람
말씀 읽다가
너무 좋아서
하나님 정말 짱이시네
라면서
탄식을 나눌 사람
부모님께 미친놈소리
들음서도
그 분의 나라가 있다고
서로 위로해 줄수 있는 사람
단칸방 촛불이라도
낭만이라고
흥얼 거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
내일 당장 떠날찌라도
그분의 인도하심에
당신과 함께라면 이라며
말이라도
격려해 줄 사람
점점
이 세상
사람으론
존재하지 않을 꺼 같은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미친놈이라면
어디 미친?년은 없나
마음이 통하는
외롭게 하지
않을 사람은 없나
그러나
나도 안다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그러나
그런 사람되고 싶으다
마음
그 마음
살아서
뜨겁게
요동치는
살아있는 그 사람이
언젠간
그 시절 불어오겠지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