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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정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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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01. 2016

마음과 상황

구조에 갖힌 사람들을 위로하며

"이 세상에 나쁜 부류의 인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처음부터 악인으로 정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네.


평소에는 다들 착한 사람이지
적어도 다들 평범한 사람들이야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막상 다급해지면

순식간에 악인으로 변하니까 무서운거야


그래서 방심할 수 없는 걸"


나쓰메소세키 *마음




시대가 악하면

죄악들이 구조를 만들내고


지속적인 구조들은 연합하여

제도라는 허물을 만들어 낸다


제도 안에 갖혀버린

이들에게는 하루의 성실함이


일상을 값어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점의 치욕을

더하는 것이 된다


다만,

해석학적인 시간대로 넘어가야만

이것을 인식하게 하는,

자신을 다시 보게하는

메타인지가 생기지만.


구조 안에 갖힌 사람들은

마음보다 행동으로 먼저 삶을 살게 된다


급기야

생각한데로 살지 못하고

살아가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잘못된 구조 안에

악한 제도라는 틀 속에서 성실함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지는

명확하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기 위해서

구조를 바꾸는 제도를 만들고


다시 마음을 회복하고는

그것이 오래 지속되도록

선한 구조를 유지하는 것


진보주의자였다가

보수주의자로 돌아서는 것.


그러니

아직은 진보주의자로 남자


좋은 구조를 만들 때까지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을 찾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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