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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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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y 29. 2016

돌베개와 야곱

아직도 나는 뜬눈으로 밤을 흘려보낸다

아직도 


나는 돌베개를

베고 누 야곱같다


두려움과
외로움에


과거가

 저 만치서 손짓한다


쓰디쓴 아픔은

환상이된 추억


뒤에서
조용히 고개를 .


부끄러움
절망



죄악


미래가
또 살며시


나의 각막을 압박한다


믿음의 시야에

찬물을 끼얹고


눈꼽가득

바로 앞의 일이


나를 가슴

리게 만든다


차디찬 돌베개
한 숨 자면 나으려나


아직도

새벽은 멀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사닥다리 한줄기가
근심 속으로 내려온다


절망과 고통 가운데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나의 기대

 소원


나를 만드신

그 분 앞에


 

내려놓는다


아아
벧엘


돌베개 차디찬 아픔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도가
되리라


  
따뜻한 환대와 나눔
 돌보아줌


  무장해제
 아름다움  


그 속에

돌베개


야곱의 음성

나의 나 된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오늘도
돌베개를 베고
잠이 드는 이 순간


이스라엘이 된
야곱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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