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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23. 2021

복수자

안톤체호프 단편선

나위 30대를 수 놓았던 러시아의 문학들
그 중에서도 특히 안톤체호프의 소설은

감수성도 감수성이지만
개인이 사회속에서 변화되는 미묘한 차이를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계속 나에게 그 의미를 묻곤했다

복수자라는 이 단편에서
주인공은 불륜을 저지른 자신의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총을 사러갔다가
점원의 친절한 대화에 맘이 누그러져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여정으로
짧은 단편이 그려진다

19세기 러시아에서 흔하게 발생했던
살인과 범죄의 양상은 사실 우발적인 것들이 많았고

크리스테바의 말처럼 거주지를 잃고 방향하는 인간의
전형을 보여준다

국가의 시스템이 점점 불안정해갈때
그 사이에 방황하는 인간을 체호프는 복수라는 소재로


끌어내어 질문을 던진다
"그 복수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문학은 이렇듯이 삶에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은 삶으로 그 답을 해나간다

질문이 없는 인생
혹은 서성거림이 없는 인생은 바로 방아쇠를 당겼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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