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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예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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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06. 2016

고흐와 해바라기

빛과 그림자, 그 속에 인생

고흐의 삶을

잠시 엿 보았다


빛나는 그의 인생 속에

젊은 시절의 기쁨과 환희가

해바라기에 담기었다


선을 따로 그리지 않아도

일상의 사물들은 자연스럽게 존재했다


그래서 우연이라는

일상의 연속은


마술과 같이 그 지속성을

시간과 공간이라는

하나의 그림으로 재현해 낸다




고흐의 그림에는

그의 영혼이 담겨져 있어서 좋다


자신의 감정과 마음이

선 하나에

색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바라기에는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담겨있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이

표현된 희망은

표현되지 않은 절망의 그림자이다


그러니 누군가

무엇을 염원할 때는

그것이 현실에 없다는 것의 다름 아니다


희망을 표현한 해바라기에는

절망이라는 그림자가 어리워 있다


그의 삶처럼

점점 절망이 우울로 치닫을 때

해바라기는 더욱 찬란하게 피어난다


마지막에 생을 마감할 때

그의 화실은 온 통 해바라기의 찬치였으리


자주

해바라기를 그리고 싶을 때가 있다


현실이 너무 절망적일 때

미래를 희망하면서


고흐가 남기고 간

과거의 발자국을 지긋이 밟아보는 시간에


곧,

절망이 과거가 되고

희망이 현실이 되는


다 시들어버린 해바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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