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에서 바라본다는 것
가장자리에서 중심을 바라본다는 것은
위상학적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변방에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세심하게 본다
그래서 변화는 항상 변방에서 시작된다
내가 만약 조금이라도 시야가 좁아졌는지 의심되면
쟈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라
서 있는 곳이 다르면 당연히 보는 것이 달라진다
보는 것이 달라지면 당연히 행동하는 것이 달라진다
우리는 더 잘 행동하기 위해서
더 잘 보아야 한다 아니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니 이준석의 발언은 더 잘 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자기중심적인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
나도 저렇게 될 수도 있으니 미리 안전망을 만들어놓자'
라는 자기 중심성보다는 오히려
함께 사는 세상에서 더 넓은 시야를 놓고 보면
불편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조금은 더 응시할 수 있지 않을까
더욱 인간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변방으로 나가야하며
변방에 만약 도착한다면 이미 다른 것을 보고 있는
이들을 만나게 되리라
그것을 아는가?
진정한 혁명은 문제로 정의 되었던 사람들이
그 문제를 다시 정의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