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기말고사
방통대만 5년째 다니고 있다. 1년은 오프라인 수업을 하다가 1년은 온라인으로 하다가 대학원에 입학해서 정책을 배우고 다시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하는데, 방통대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뿐 아니라 형성평가라고 해서 온라인수업 16강씩 7개과목을 다 듣고 미니 퀴즈도 봐야 한다. 이번에는 생애발달과 평생교육에 대한 시험내용이었다. 덕분에 각 시기별 신체적, 정서적, 인생과업을 배우고 넓게 인생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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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2. 아동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3. 청소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4. 성인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5. 성인중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6. 성인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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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아가면서 배우고, 성장하면서 학습하는 존재이다. 지금까지 인간의 발달과 학습은 서로 독립적이라는 엘리트주의적인 사고가 한국사회를 지배했다.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마치 '천재성'의 원칙인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다가 학습이 곧 발달이라는 관점이 성행하면서 행태주의적인 요소로 학습과정에 대해서 발달은 반응 정도로 정리가 되었다. 실제로 이러한 관점들이 학굥에서 진행되든 집에서 진행되든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그렇게 자란 어른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익혔던 관점을 기반으로 자녀들에게 학습을 시켰다. 생애발달에 따른 적절한 학습이 진행되지 않으면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에서는 '어른아이'가 되어 있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어떤 부분은 불균형하지만 마치 그게 운명인 것처럼 살아가게 된다.
어쩌면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 것 자체가 교육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어떤 '원리'가 지배적일 때 '그것이 맞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힘, 그것이 교육의 힘일 것이다. 생애발달과 교육의 관계에서 핵심은 '상호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각 단계별로 어떤 상호작용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유아기에서부터 성인후기까지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필요한 학습과 그에 따른 특징을 알아보고,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고민해보면 좋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생애발달에 따른 특징들을 아는 만큼 그에 따른 학습을 어떻게 설계해야하는지가 보일 것이다.
1. 유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학습과 성장의 상호과정으로 교육을 볼 때 유아기의 특징은 학습과 성숙이 발달로 이어진다는 부분이다. 특히 성숙에 있어서는 유전적 특성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 신경적으로 일어나면서 앞으로 인생의 대부분의 과정에서 사용하게 될 성숙이 일어난다는 부분이다. 신체적인 성숙과 함께 인격의 발달로 인해서 자기가시와 호기심, 탐색과 같은 학습의 기본적인 성향들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주목받고 싶은 욕구와 함께 자신을 드러낼 기회를 찾고 공포반응을 학습하기 전에 일어나는 호기심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다. 또한 호기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상과 물체에 접근하는 탐색의 성향이 유아기 발달의 기본이 된다. 호기심과 탐색은 이미 존재하는 대상을 따라하는 모방에서 시작해서 자기과시로 나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반응과 자기 통제를 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특성인 기질이 발전하게 되면서 뉴욕종단연구에서 보여주는 순한아이와 까다로운 아이 혹은 느긋한 아이로 나누어지거나 신경생리학적 연구에서 보여지는 구분인 사교적이거나 수줍은 기질이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유아기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어떤 학습을 제시해야하는지 정서적안정과 신경적인 성숙도를 확인하면서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전조작기적 특성으로 가상놀이와 직관적 사고의 하위단계가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학습의 과정이 적절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평생교육의 관점에서는 신체교육과 정서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신체가 온전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외활동을 계획하고 날씨와 계절 유아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융통성있게 운영한다. 실외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중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대근육이 발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자연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유아는 다른 사람의 감정표현을 보고 반응하여 따라하기 때문에 정서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정서발달을 위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먼저는 정서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유아의 기질적 특성을 고려하여 정서에 맞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서형성이 안정적으로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가정과 연계해서 정서발달ㅇ르 지원하는 지속적인 학습이 기반이 된다면 유아기에 맞는 적절한 학습을 통해서 안정적인 발달에 이를 수 있게 된다.
2. 아동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아동기는 신체적 발달에 있어서 운동기능이 발달하게 된다.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운동기능의 습득 뿐 아니라 운동기능들 간의 조화로운 협응을 통해서 전문화된 운동기능까지 개인이나 팀스포츠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아동기에는 운동능력의 차이가 급격하기 때문에 개인차와 성차에 따라서 적절한 학습이 필요하다. 또한 제 2차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사회 내에서 성역할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동기의 발달은 유아기보다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자아존중감이 증진되는 시기이다.
학습과 관련해서는 성취동기가 높은 반면에 자발적 의지가 꺽이게 되면 학습된 무기력이 앞으로 내적, 외적 기준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시기이다. 신체적 발달과 함께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시기에 또래집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그 안에서 인성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적발달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데, 보존개념이 생기면서 외형이 변하여도 사물의 근본적인 양과 부피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분류와 조직개념이 생겨나면서 추론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평생교육의 시점에서 아동기는 학령기라고 부르며 학교교육이 시작된다. 따라서 교육의 목표와 방법에 구성주의 이론이 적용되는데 구체적인 수업상황이나 진리지도등이 아동의 주체성을 고려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학교교육 외에도 방과후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여기에서부터 개성과 인성을 존중하는 학습자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방과후 학교의 경우 자기주도성이 학습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하며,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것에 있어서 교육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3. 청소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청소년기의 신체발달의 특징은 폭발적인 성장과 신체적이고 생리적인 발달이 가속화되나는 것, 심각한 개인차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신체적 성숙과 함께 성적인 성숙이 완성되는 시기이면서 사고능력이 고도로 발달하는 시기이다. 특히 정서적으로는 자아정체감이 형성되고 확립되는 시기이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학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청소년기는 제 2의 탄생이라고 불리며,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지만 특히 성적인 차이가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일차적 성교육 책임자로서 부모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청소년기에는 '문화'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삶의 양식과 사회적인 흐름에 대한 탄력적인 반응이 문화 속에서 자아형성을 하게되고 또래 집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사회적인 관리, 문화적인 학습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때 적절한 조절이 안될 경우 청소년 자살과 같은 불균형한 사고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평생교육의 측면에서는 사회적으로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적절한 가치판단과 함께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활동들을 권장해야 한다. 청소년기의 패러다임은 성인의 패러다임과 다르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특화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적절하게 학습하는 대외활동들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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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인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성인전기의 특징은 직업의 선택과 가족의 형성이다. 따라서 특성요인이론이라던지 욕구이론에 바탕이 된 부부관계 교육이나 부모교육이 핵심적인 교육의 콘텐츠가 된다. 성인전기에는 사랑의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기로서 이때 나타나는 낭만적인 사랑의 개념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애주기에 따라서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하는 시기가 오면서 애책유형과 방어기제가 동시에 나타난다. 기존의 부모님에게서 배웠던 경험과 학습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이다.
성인전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직업발달이기 때문에 긴즈버그는 직업에 대한 환상기에서 잠정기, 그리고 현실기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한다. 생애발달에 있어서 직업은 그전까지의 아동기, 청소년기가 쌓여서 결국 확정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방향성은 있지만 또한 선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성인전기의 교육은 당연히 고등교육이 된다. 특히 대학교육과 관련해서 진로를 만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학업스트레스가 빈번히 발생함과 동시에 학업에 대한 자기주도성이 생겨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평생교육적 측면에서 성인전기의 교육에서 대학의 질적 향상과 산학 협동체제를 구축하여 직업진로를 잘 설계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는 학습이 필요하며 생애주기를 고려해서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부부관계의 교육이 필요하다. 성인전기에는 혼인관계와 남편과 아내의 역할 등 시대적 상황의 변화로 인해서 혼란을 겪는 시기이다. 따라서 적절한 정보와 학습이 선행되어야만 인생의 커다란 슬픔이 생기지 않게 된다. 핵가족과 다양한 가족의 종류로 인해서 결혼과 독립, 부부와 부부모의 관계가 시기에 맞게 학습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5. 성인중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성인중기는 발달의 정점이다. 또한 정서적으로는 위기를 수반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특징이 나타나고 이에 따른 평생교육 관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성인중기는 제2의 사춘기라고도 불리며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에게 협공받는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자녀들이 독립하면서 빈 보금자리기이도 하고 그에 따라서 인생의 책무로 부터 해방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보통 진로와 생애발달의 정점이기 때문에 지도력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자신의 과업에 따른 독특한 업적을 나타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체적으로는 여성과 남성 모두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서 갱년기가 찾아오고 이에 따라서 정서적인 우울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건강에 있어서도 비만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장질환들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지적으로는 성숙한 사고를 할 수 있께 되고 변증법적으로 실제와 이상의 결합을 통해서 적절한 지혜를 제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평생교육의 관점에서는 성인중기에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직업전환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학습이 필요하며 퇴직준비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족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상담과 치유가 병행되어야 한다. 생산성과 침체성 사이에서 사회적인 이익에 공헌할 수 있기 위한 생애발달 과정에서의 과업들을 정리하는 학습과 기회가 필요하다. 신체적인 위기와 직업적 위기, 가정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정서적, 경제적 학습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생산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6. 성인후기의 특징과 평생교육
성인후기에는 노화가 완전하게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억상실과 함께 감각의 변화와 내적변화가 동시에 일어난다.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노인과 쇠퇴하는 노인으로 바뀌면서 발달과업에 대한 존재론적인 질문이 일어난다. 신체의 노화와 함께 지적인 발달은 지혜의 발달로 이어지는데 이때 통합형, 무장방어형, 수동적 의존형, 해체형의 방식으로 퇴화에 대한 대응을 하게 된다.
성인후기에는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조망해보고 통합하는 기회와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이 살아온 기억에 대한 통합과 이를 쉽게 인출하여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활동이 필요하다. 판단력의 최고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은 노인의 경우에는 이를 사회에 환원하고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자아통합성이 가능하도록 셋팅하는 작업으로서 평생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죽음'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자신과 사회, 가족과 인류에 대한 존엄으로 생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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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 발달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그에 맞게 학습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적절한 학습이 병행되지 않으면 퇴화되거나 미성숙한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교육의 관점에서 생애주기와 연갤해서 적절한 계획과 비전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에서 항상 준비되고 고민되어야할 부분이다. 생애발달에 따른 적절한 학습을 기획하고 그에 따른 실행이 적절히 되도록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 어쩌면 복지국가의 표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요람에서 죽음까지 학습이 일어나도록 설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