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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Oct 24. 2022

사회혁신은 아직도 지속된다

사회혁신스터디는 계속되어야 한다

5년전 친구들과 함께 사회혁신해봄 협동조합에 가입했다. 사실 그때는 박원순시장이 한참 사회혁신을 밀어붙이던 2017년 말미였다. 시대정신이기는 했지만, 이토록 허무하게 급히 역사속에 모습을 감출 수 있을까? 어쩌면 이건 한국적 상황이다. 지층화가되어서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는 게 아니라 아예 뿌리체로 뽑아버리다니. 그래서 질문이다. 그럼 우리는 사회혁신이 내부에서 외부로 확장된다는 논리로 활동을 했는데, 샤울시장이 바뀐다고 이렇게 바로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럼 이건 외부의 환경적요소에 너무 의존적이었던 것은 아닌가?

사회는 스스로 발전하지 않는다


사회는 생물이 아니여서 스스러 진화하지 않는다. 능력주의 시대에 무능한 리더를 만나면 한번에 사회의 꼴이 말이 아니게 된 것처럼 사회는 그냥 두면 퇴화한다. 누군가는 계속해서 새로운 담론과 변화 그리고 기술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시장에서만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사회에서도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혁신의 요소는 잠재태이다. 어떤 계기나 사건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해야하는가, 아니면 기다려야하는가?이다. 그러니 끊임없이 공부하고 혁신해야 한다. 아렌트의 논리에 의하면 결국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행위 가운데 변화의 잠재성이 현실이된다

 그러나 만날때 잘 만날 수 있도록 혁신적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른바 퍼실리테이션이다.





사회혁신 담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학술서 『비틀리는 사회혁신 - 대항헤게모니적 개입을 위한 비판』이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위기와 전환 총서 6권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저자 장훈교는 2014년 안토니오 그람시의 조절사회 개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혁신센터 사회혁신리서치랩에서 한국사회혁신을 대상으로 한 연구작업을 수행했고, 제주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사회혁신의 이론적 맥락과 배경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여 『비틀리는 사회혁신 - 대항헤게모니적 개입을 위한 비판』 저술을 완성하였습니다.

현대사회 위기극복의 이론적/정책적 대안으로 1990년대 제안된 이래 전지구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사회혁신 담론은 2010년을 전후해서 ‘Social innovation’의 번역담론이자 정책전문가 집단의 전문담론으로 한국에 소개되어 빠른속도로 부상한 ‘정책산업’입니다.

『비틀리는 사회혁신 - 대항헤게모니적 개입을 위한 비판』에서는 사회혁신을 ‘협업을 통해 질서와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특정한 방식으로 ‘사회’를 동원하고 가공하여 결과를 산출하는 프로젝트’로 가정하고, 사회혁신이 신자유주의 통치의 정당화/정규화를 의미하는 담론으로 설정하여 논의를 전개합니다. 현대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사회혁신 담론이 신자유주의 통치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비틀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비틀림으로 인해 형성된 ‘공간’에서 급진 민주적 실험주의를 통해 대안헤게모니적 개입을 시도하자는 것이 『비틀리는 사회혁신 - 대항헤게모니적 개입을 위한 비판』의 주된 내용입니다.


책을 펴내며 7

들어가며: 사회혁신 비판의 재구성 9
1. 연구배경: 비판의 필요 10
2. 비판의 현재 구조: 신자유주의 통치의 정상화 16
3. 비판의 재구성 24
4. 연구의 시각: 수동혁명 프로젝트로서의 사회혁신 35

제1장 ‘사회혁신’: 혁신 패러다임의 확장과 사회적인 것과의 접합 43
1. 사회혁신: 특정한 역사적 조건에서 구성된 혁신 담론 45
2. 혁신 패러다임의 진화: 슘페터의 시대 61
3. 혁신과 ‘사회적인 것’의 접합: 사회 공동-경영의 기술로서 사회혁신 66


책을 펴내며 7

들어가며: 사회혁신 비판의 재구성 9
1. 연구배경: 비판의 필요 10
2. 비판의 현재 구조: 신자유주의 통치의 정상화 16
3. 비판의 재구성 24
4. 연구의 시각: 수동혁명 프로젝트로서의 사회혁신 35

제1장 ‘사회혁신’: 혁신 패러다임의 확장과 사회적인 것과의 접합 43
1. 사회혁신: 특정한 역사적 조건에서 구성된 혁신 담론 45
2. 혁신 패러다임의 진화: 슘페터의 시대 61
3. 혁신과 ‘사회적인 것’의 접합: 사회 공동-경영의 기술로서 사회혁신 66


제4장 사회혁신의 방법들 135
1. 사회혁신의 단계와 발상의 도출 137
2. 새로운 조합(new combination) 혹은 연결의 방법 142
3. 사회혁신랩 146
4. 협업리더십과 유기적 리더 159
5. 모방과 변이 그리고 맥락 168
6. 게임: 대안실험과 주체화의 다른 방법 176
7. 사회혁신 교육과 인큐베이팅 그리고 청년 186
8. 빠른 정책: ‘해커톤’의 예 196

제5장 사회혁신의 현실 배치: 전략적 유연성과 모순적 종합 201
1. 경제: 접근 방식의 변화 202
2. 문제 해결의 범주: 교환, 재분배, 호혜 210
3. 다원적 행위자들: 공공, 시민사회, 기업 217
4. 다른 경제와 접합 235


제6장 사회혁신의 현장: 은평물품공유센터 241
1. 형성 과정 242
2. 혁신 모형의 유형 246
3. 센터의 운영 모형 251
4. 중심문제: 경영, 자립 그리고 동형화 257
5. 결론: 공유라는 질문 261

제7장 사회혁신과 체계변화 269
1. 규모화(Scaling): 전환적 규모로의 도약 문제 272
2. 지속가능성 이행(Sustainability Transition) 이론의 기본 구조 278
3. 전환적 사회혁신과 제도변화: TRANSIT 프로젝트 285
4. 체제 내부의 제도 선택 293
5. 이행 시나리오(Transition Scenario) 294

제8장 사회혁신 거버넌스의 모순: 사회혁신을 배반하는 사회혁신 309
1. 사회혁신의 신자유주의화 313
2. 사회혁신의 ‘협업화’(collaboration): 통치 참여와 권한 부여 322

3. 사회혁신 거버넌스의 모순: 신자유주의화와 협업화 334

제9장 사회혁신과 시민참여: 공동-경영 시민노동의 부상 341
1. 암묵적 지식과 보편적 시민 능력으로서의 혁신 342
2. 시민참여의 방법과 그 문제들 347
3. 공동-경영 주체화 354
4. 시민참여의 위상 변화: 자율활동에서 시민노동으로 365

나가며: 사회혁신 비판에서 급진 민주적 실험주의로 373

참고문헌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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