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나는 누구인가
김만권 교수님의 인간의 조건
세상에는 근본적 질문과 극단적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 사이 여러개의 질문이 있고
아예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처음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다
그러다가 곧 내가 속한 세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몇년이나 몇십년을 지난후에야
겨우 그 답을 자신의 경험 속에서 찾는다
그리고 죽기전에 다행히 이 질문을 던진다면
아마도 행복한 삶을 마감할 확율이 높다
'그 세계와 나는 도데체 어떤 관계인가?'라는 질문.
그럼 자연스럽게 한나아렌트를 찾게 되어있다
생명과 세계 그리고 다수의 인간이 각각
노동과 작업과 행위를 하면서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해서.
인간의 행위가 매번 다르다는 것은 신비이면서
또한 재앙이 될 수 있다
아무리 계산해서 삶은 매번 달라지는데
인간의 행위는 반복되지만 차이가 매번 발생하기에.
그래서 고수는 이런 세상이 항상 새로운 놀이터인 반면
하수는 혼란과 두려움이 가득한 전쟁터가 된다
세계 속에 내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인간의 조건이 이야기하는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