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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20. 2022

리듬을 타고, 무게를 싣고

삶의 한 가운데서 재즈를

사실 나는 한없이 한량이다

노는게 좋고, 한없이 생각하는게 좋은


잠도 많고 자질구레한 건 딱 질색인.

언제부터 내 인생은 이렇게 바뀌었을까?


10년째 잠은 4시간 반씩 자고 있는 시간을 지나왔다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음, 글쎄.


지금 이런 삶을 20대에도 살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아마도 그랬음 나는 벌써 죽었을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한없이 달려오면서 이제 방통대도 졸업장을 받게 되고

대학원도 2개나 졸업하고, 철학아카데미며 OKR이며.


이미 나는 너무 발자국이 깊은 길을 달려온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이 발자국을 지울 수 없을 만큼.


그러니깐 어쩔 수 없다가

아니라 오히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었다라고,

내 과거의 선택에


신뢰를 하는 중, 젊었을 때..

정말 젊었을 때


'배워서 남주자!', '세상을 바꾸자!'

이랬던 패기가 아직도


쉬는 시간이면 이런 음악들과 함께

하나의 노래가 되니


여전히 포기할 수 없지가 아니라,

계속 타오르고 있었지가 된다


결의만으로는 안되고

공부만으로는 안된다


우리 삶에 음악이 있어야하고

걸어가는 길에 선율이 있어야 한다


재즈처럼 하나님을

재즈처럼 내 인생을.


조금은 여유를 부리고 조금은 쉬면서도

달려가기 위한 한 숨을 쉬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달리다가 멀리 보이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보일 때쯤.

나는 잘 달려왔나 생각한다


해봐야 아는 것과, 모르겠지만

그래도 믿음으로 하는 것들 사이에서


나는 매번 고민하지만 그래도

그 간격이 메워지고 있는 것 같다


리듬을 타고, 무게를 싣고

한 걸음은 조금 더 느리게 걷기


https://www.youtube.com/watch?v=OOtUIMrJU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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