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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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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15. 2022

고래가 숨구멍을 바다 위로 내어 놓는 것처럼

에베소서 1장, 2장_메시지 성경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 대해 처음 듣고 소망을 품기

훨씬 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눈여겨보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광스러운 삶을 살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물과 모든 사람 안에서

성취하고 계신 전체 목적의 일부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은 진리를 듣고 믿어

구원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러분은 죄로 인해 낡고

정체된 삶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여러분은 참된 삶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세상이 가르쳐 주는 대로 살았습니다


우리는 너나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한없는 자비와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죽은 우리 생명을 떠 맡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일을 우리 도움없이

혼자 이루셨습니다!!


...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생각해 내신 일이고

전적으로 그분이 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만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시도록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1장, 2장_메시지 성경





경험하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랑이라던지 겸손이라던지, 배려라던지.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연기를 하지만 결국 극한의 때에는 인정하게 된다


자기 안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거짓과 위선, 허무와 배신 가운데

이제는 나의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말한다


프로이트는 '전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자신이 상담한 내담자의 상황을 듣고


자신도 분노와 우울에 휩싸여 잠을 자지 못했고

결국 내담자와 같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이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전이는 반대로도 인식될 수 있다


사랑은 오직 전이에 의해서만 전해진다

그래서 경험한 사랑이 다시 다른 사랑을 경험하게 한다


인류의 역사가 몇천년을 넘어서기에 망정이지

아예 처음에는 이러한 전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계속 흘려 보내는 것밖에는


사랑을 정의할 수 없었다

애초에 관념이라는 것이 그렇다


사울의 회심처럼 인류는, 아니 나는 매번 계시가 필요하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삶의 여러가지 아픔과 슬픔을 겪으면서


나는 사실 설교나 간증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마지막에, 아니 처음부터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서 만들어간 역사를 경험했다


데리다가 말하는 차이 이전의 차연이라는 것

다시 말하면 언어로 규정되기 이전의 존재라는 것


그러니깐 언어로 표상되지 않아도 이미

경험으로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


그것들로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는 이들에게

언어는 하나의 정리하는 도구와 같다


그 언어가 내 안에서 생명력을 갖는 것은

실제의 경험과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한 예견이다


문자에만 갖혀 살아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언어에만 갖혀살아도 안된다


어쩌면 우리는 매번 고래가 숨구멍을 바다위로

내어 놓는 것처럼


하나님의 계시의 공간을

하나님이 이야기하시고 듣는 시간을


계속해서 마련해 놓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매 순간 이것을 잊어 먹지만 말이다


끝까지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이 우리의 삶 속에서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의 구원이 필요하다


우리의 어두운 생각과 비뚤어진 마음

깨어진 관계와 높아진 장벽 가운데


그리스도가 오셔서 우리를 우리의 성으로부터

구원해 내셔서 사람들과 함께 거닐 초원으로 부르시는.


먼저는 마음을 열고 생각을 조금은 내려놓고

하나님의 임재와 계시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오늘의 구원은 시작되리라

곧 우리가 자유케 되리가


흐르는 강물처럼 때론 맡기고 유유히 흘러가는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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