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기자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꿈이든 비전이든 부조리에 대한 반대급부든지
누군가 만든 세상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 세계를 나갈려면 자기자신의 세상에서
부터 먼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한다
죽을만큼 발버둥치지 않으면 결국 알 안에서
죽을때까지 살 수 밖에 없다
때론 그 알이 너무 커서 자신이 알에 갖혀있는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사는 이들을 만난다
이들은 보통 다른이의 산소를 섭취하느라
쉽게 자기자신을 도구화시킨다
결국 모두를 알 속에서 부화하지 못하게 한다
자유롭게 날아간, 알 깝질을 깨고 날아간 이들을 본다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세상은 매우 넓단 걸
알려주는 이들의 날개짓
하늘을 보면서 땅을 본다
부디 개구리에 그치지 않기를
누군가는 우물이라는 알 속에 살다가 나와서
다시 자신이 있는 세상을 알로 만들려고,
세계를 다시 우물로 만들려고 하기도 한다
자신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용기있는 비전
알을 깨고 날아간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아닐까
새는 알에서 나올려고 한다
나도 그 부름을 매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