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여당 국회의원의 발언이 뜨겁다
조선이 멸망한 것은 내적타당성의 부패라는 것
다시말하면 조선은 내적으로 이미 썩어있었기에
조선의 미래는 식민을 스스로 자처했다는 것
그 논리의 핵심은 과학에 대한 숭상과
반유교주의라는 근대의 주체가 가진 특성이다
조선의 멸망은 그 자체로 유교시스템의 붕괴이고
일본의 메이지유신에 대한 찬양과 근대화론의 흐름이다
그러나 동학운동 자체도, 김옥균의 갑신정변 역시도
기존의 유교체계 안에서 근대를 가져오려는 시도였다
근대화를 자생적으로 할 수 있었던 미래를 막음으로써
스스로 어딘가에 묶인 신세가 되었다는 절망주의다
이러한 인식이라면 자기자신은 계속 내적 불안상태에서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 더 발달된 것이 매번 침투한다
이것이 딱 매국의 논리다
조선후기 대부분의 기회주의자들의 생각이다
근대화를 스스로 이룬 국가만이
현대를 제대로 열었다
기회주의자들이 여전히 의사결정권을 갖는다면
우리는 다시 조선말의 갈림길에 놓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 결과도 뻔하다
생각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