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낭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Aug 10. 2016

여름과 당신

당신이 잠든 밤, 그리움과 만나다

무더운 여름밤

제인에어의 폭풍의 언덕이 생각나


괜스레이 문학책들을 들춰보는 밤

당신이 내 마음에 당신의 이름을 적는다


나는 천하고질같은 고민거리를

잠시 뒤로 하고서는


당신의 추억과 마주앉아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당신은 머나먼 설국열차 소리들리는

한 밤 중 산 속을 헤메이듯이


쌔근쌔근 잠들었고

은은한 조명등만이 당신을 밝겨주고 있겠다


당신의 고운 이마

달빛이 그리고 간 듯한 눈꺼풀 위로


당신의 세밀한 미소가

여름 밤하늘 은하수같이 흐르는 밤


당신을 기리는 나의 맘은

여름하늘에 당신의 맘을 풀어 놓는다


밥로스 아저씨가  마술같은 풍경화를

발레리나 발끝같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추억의 캔버스 위에 옮겨 놓는다


어떻게 이렇게 잘 자랐지

서로의 성장을 감사하던 시간


우리는 서로가 외로웠던

그 때의 기억으로 돌아가서


쓸쓸한 기억을 쓸어담고

이내 아름다운 기억들로 흩어놓는다


현재는 과거를

새롭게 옷입히더라




과학과 철학이 만나고

정치와 철학이 연결되는 그 자리


나는 꽃이되고

당신은 별이 되었다


향기나는 인생

반짝반짝 빛나는 미래


사랑이란 좋은 거구나하며

두근거림이 시를 만드는 시간


다시 한번


곤히 잠든 당신을 떠 올리며

무더운 여름, 한여름밤의 꿈으로는 사라지지않을


우리의 동화책을 열어 놓고

평생 꿈많은 어린이로 살아야지 한다


인생의 집

꿈의 정원


너와 나

둘이서 낭만을 누리는 여름밤


무더위도 주춤 잠시 멈추고

우리를 바라보더라


매거진의 이전글 관심과 기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