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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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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10. 2016

여름과 당신

당신이 잠든 밤, 그리움과 만나다

무더운 여름밤

제인에어의 폭풍의 언덕이 생각나


괜스레이 문학책들을 들춰보는 밤

당신이 내 마음에 당신의 이름을 적는다


나는 천하고질같은 고민거리를

잠시 뒤로 하고서는


당신의 추억과 마주앉아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당신은 머나먼 설국열차 소리들리는

한 밤 중 산 속을 헤메이듯이


쌔근쌔근 잠들었고

은은한 조명등만이 당신을 밝겨주고 있겠다


당신의 고운 이마

달빛이 그리고 간 듯한 눈꺼풀 위로


당신의 세밀한 미소가

여름 밤하늘 은하수같이 흐르는 밤


당신을 기리는 나의 맘은

여름하늘에 당신의 맘을 풀어 놓는다


밥로스 아저씨가  마술같은 풍경화를

발레리나 발끝같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추억의 캔버스 위에 옮겨 놓는다


어떻게 이렇게 잘 자랐지

서로의 성장을 감사하던 시간


우리는 서로가 외로웠던

그 때의 기억으로 돌아가서


쓸쓸한 기억을 쓸어담고

이내 아름다운 기억들로 흩어놓는다


현재는 과거를

새롭게 옷입히더라




과학과 철학이 만나고

정치와 철학이 연결되는 그 자리


나는 꽃이되고

당신은 별이 되었다


향기나는 인생

반짝반짝 빛나는 미래


사랑이란 좋은 거구나하며

두근거림이 시를 만드는 시간


다시 한번


곤히 잠든 당신을 떠 올리며

무더운 여름, 한여름밤의 꿈으로는 사라지지않을


우리의 동화책을 열어 놓고

평생 꿈많은 어린이로 살아야지 한다


인생의 집

꿈의 정원


너와 나

둘이서 낭만을 누리는 여름밤


무더위도 주춤 잠시 멈추고

우리를 바라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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