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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22. 2023

현대사회의 불안

찰스테일러

불안한 현대사회는 3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주의, 탈주술화, 정치적무관심이다


개인주의로 시작된 현대사회의 불안은

국가나 사회, 공동체가 아닌 개인으로 소급되면서


삶의 대부분의 모양이 작게 그려진다

큰 의미나 이유가 사라지고 존재라는 단어도


낯설어진 효과가 사회와 문화전반에 나타난다

개인이 그 자체로 머무르지않고


처음에서는 소극적인 자유에 만족하다가

곧 이어서 소외와 외로움으로 치닫는다


이런 상황에서 탈주술화는 개인을 도구성 이성이

만든 시대의 주요한 무기가 된다


인간이 개인으로 한정된 것도 모자라서

개인 안에서 감정과 영혼, 역사를 몰아낸 것이다


이른바 이성이 날카로운 도구가 되어서

자신을 해체하고 다른 사람도 해체 한다


그럼 이 두가지의 요소가 중심이 되어서

정치적인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자존감

상실이 가져온 결과는 뻔하다


바꿀 수 있던 것들도 대중으로 전락해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른바 운명주의자가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탈출구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같은 판타지지만, 정치적으로 바뀌는 건 없다

일본의 문제는 결국 정치적 극우화에 따른


개인의 무관심과 도피다

이런 사회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영웅적 개인이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환상이

권위주의나 파시즘을 이끌어낸다


현대사회의 불안은 이런 복합적 현상이 만든

결과이자 연쇄작용이다


찰스테일러의 철학에 관심이 더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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